서울 48개 지역구 4·11 총선 후보자 등록 첫발
서울 48개 지역구 4·11 총선 후보자 등록 첫발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3.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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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당·무소속 후보 117명, 대장정 돌입
▲4·11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2일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왼쪽)과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가 등록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뉴시스]

4·11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2일 서울 48개 지역구의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날 현재 주요 정당 지역구 후보는 새누리당 46명,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단일후보 48명, 자유선진당 8명, 진보신당 8명, 국민생각 7명 등 117명이다.

또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 탈당하거나 출당된 뒤 무소속으로 나선 무소속 후보도 5명도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밖에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 등은 후보자 등록이 끝나는 23일 최종 집계할 수 있게 된다.  

새누리 김성식·정태근 지역 무공천

새누리당은 당 쇄신을 요구하며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김성식·정태근 의원의 관악갑과 성북갑을 제외한 46개 지역구 후보 공천을 마쳤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20여 명의 정치신인을 공천, 당 쇄신을 추진해온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에 방점을 찍었다. 또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한 강남구와 서초·송파구 등 강남벨트에서도 고승덕 의원 등 현역 의원을 배제했다.

이에 따라 강남갑에 정치신인인 심윤조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전진 배치했고 강남을에는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내세웠다. 서초갑 또한 김회선 전 국정원2차장, 서초을 강석훈 통계청 국가통계위원회 경제분과위원, 송파갑 박인숙 서울아산병원 소아과 교수 등 정계와 무관했던 인물을 발탁했다.

새누리당의 강남3구 현역 정치인은 송파을 후보로 나선 유일호 의원과 비례대표인 송파병 김을동 의원 등 2명에 불과하다. 원희룡 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양천구의 경우도 길정우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양천갑)을 내세웠고 현역은 김용태 의원(양천을)이 가까스로 공천의 문턱을 넘었다.

하지만 총선 결과의 상징성을 가진 종로와 중구 등 강북 중심에는 6선의 홍사덕 의원과 3선 경력의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배치했다. 또 공천 결정을 당에 일임했던 홍준표 전 대표를 기존 지역구인 동대문을에 다시 출전시키면서 서울 동북벨트의 중심 역할을 맡겼다.

민주·진보당, 야권후보 단일화

민주통합당은 전·현직 의원 중심의 진용으로 새누리당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야권연대에 따라 통합진보당에 내준 관악을(이정희 공동대표)과 노원병(노회찬 당 대변인), 은평을(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제외한 45개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했다.

이 가운데 30여 명의 전·현직 의원을 공천, 새 인물 등용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후보 가운데 일부는 호남 기득권을 포기하고 서울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중진급 인사들이 눈길을 끈다.

여권 텃밭으로 알려진 강남을 후보로 나선 정동영 의원과 역시 호남에서 상경한 김효석 의원(강서을),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산에서 서울로 주소를 옮긴 천정배 의원(송파을) 등이 대표적이다.

종로에서 홍사덕 새누리당 의원과 대결을 앞둔 정세균 전 대표도 전북 무주·진안·장수의 안전한 지역구를 버리고 정치1번지에 뛰어들었다. 또 새누리당의 공천결과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유정현 의원의 중랑갑과 성희롱 발언 등으로 출당 조치돼 역시 무소속 출마에 나선 강용석 의원(마포을) 등에 대한 유권자의 선택도 관심사다.

이밖에 자유선진당과 국민생각, 진보신당 등 군소 정당도 총 20여명의 후보를 내세워 서울 입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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