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침략을 정당화 시킨 일본의 사상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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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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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서평]《아시아 일본》

[출판저널=임지연 기자]

《아시아 일본》은 근대 일본과 아시아 전역의 나라들과 관계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타이완 등 아시아 나라들과 일본이 어떤 협약을 맺고 어떤 식으로 관계를 발전해 나갔는지, 그로 인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외교관계의 핵심 역할을 맺었던 인물을 조명하며 책의 내용을 이끌어 나간다.

19세기 말, 1차 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의 약 20년, 아시아?태평양전쟁으로 나누어 가쓰 가이슈, 후쿠자와 유키치, 오이 겐타로, 요시노 사쿠조, 야나이하라 다다오, 미키 기요시, 오자키 호쓰미까지 시대를 타고 연대론적인 관점에서 계보를 추적한다. 한때는 조선의 지식인을 받아들일 정도로 조선의 문명개화를 적극적으로 도왔던 인물인 후쿠자와 유키치가 아시아가 번창할 것이라는 ‘흥아론’에서 왜 이웃나라를 정복해 아시아를 벗어나야 한다는 ‘탈아론’으로 입장을 바꾸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담론적으로 분석해 침략을 정당화했던 일본의 폭력성을 고발한다. 일본에서만 논의되는 철학, 서양에 대한 특유의 일본 사상 등을 보여줌으로써 이웃나라의 관계속에 어떤 상호작용과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 정리해 동아시아 근대성 연구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출판저널 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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