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 균열, 이봉화 비례대표 공천철회
새누리당 공천 균열, 이봉화 비례대표 공천철회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3.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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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명단설 ’ 의혹까지 … 지역구 후보 2명도 공천 번복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정홍원 공천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4·11총선 후보자 공천과정에서 철회를 거듭하는 등 후보검증 시스템에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1일 긴급 회의를 소집, 국민공천배심원단과 비대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공천위원 만장일치로 이봉화 후보자를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하였다.

또 자진 사퇴의사를 표명한 김용숙 후보자 역시 명단에서 제외,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후보자는 당초 46명에서 총 44명으로 확정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08년 쌀 직불금 부당 수령 논란으로 보건복지부 차관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여기다 한 일간지에서 이 후보는 청와대에서 새누리당에 넘긴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들어 있었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한 공천위원은 “이 원장은 공천위에서 추천된 게 아니라 청와대에서 넘어온 명단에 들어 있었다”며 “공천위 내에서 반대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무적 사안이고 청와대와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측면에서 공천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의혹에 대해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은 “새누리당 후보 공천 과정에 청와대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앞서 지역구 후보자 공천과정에서 강남갑·을 후보로 박상일·이영조 씨를 내세웠다가 하루만에 이를 철회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들 공천자는 편향된 역사관을 드러내는 저서와 강연 내용 등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은게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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