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서울 174명 후보등록, 선거전 돌입
[4·11총선] 서울 174명 후보등록, 선거전 돌입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3.24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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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10대 1 최고 경쟁률, 성북을 등 7개 지역구 2대 1
▲19대 총선 서울지역 후보 174명이 선관위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4.11총선 후보자 등록이 23일 마감되면서 서울 48개 선거구를 비롯, 전국 146개 지역에서 국회 입성을 위한 대격돌이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제19대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서울 174명을 비롯, 전국 246개 선거구에 927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3.8대 1로, 지난 2008년 18대 경쟁률 4.6대 1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경쟁률이 낮아진 이유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결성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고, 지난 18대에서 약 200명의 후보자를 냈던 평화통일가정당이 이번 총선에서는 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새누리 230명·민주당 210명…무소속 257명 등록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23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통합당 210명, 통합진보당 55명, 자유선진당, 52명, 정통민주당 32명, 진보신당 23명, 국민행복당 22명, 국민생각 20명, 기타 정당 25명 순으로 집계됐다. 무소속 후보도 257명(27.7%)이나 된다.

서울은 48개 선거구에 174명이 등록했고, 경기 52개 선거구에 178명, 부산 18개 선거구 69명, 경북 15개 선거구 62명, 대구 12개 선거구 60명, 경남 16개 선거구 59명, 전남 11개 선거구 49명, 전북 11개 선거구 46명 등이 등록을 마쳤다.

또 충남 10개 선거구 41명, 인천 12개 선거구 37명, 광주 8개 선거구 35명, 강원 9개 선거구 30명, 충북 8개 선거구 26명, 대전 6개 선거구 24명, 울산 6개 선거구 21명, 제주 3개 선거구 10명, 세종특별자치시 1개 선거구 6명 등이 등록했다.

이 중 서울 종로구가 10대 1로 경쟁률 전국 최고 선거구로 기록됐다. 서울에서 가장 낮은 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선거구는 서울 성북을, 서대문갑, 양천갑, 강서을, 영등포을, 동작갑, 강동을 등 7개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2대 1 구도를 보인 선거구는 총 43개다.

연령별로는 50대가 444명(47.9%)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42명(26.1%), 60대 185명(20.0%), 70대 22명(2.3%), 30대 21명(2.3%), 30세 미만 13명(1.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후보자는 66명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정치인(현역 국회의원 171명 포함)이 477명(51.5%)으로 절반을 넘었고, 교육자 78명, 변호사 62명, 회사원 25명, 상업 14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언론인과 종교인도 각각 4명, 3명이 포함됐다. 또 무직을 포함한 기타 후보자는 22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고령 후보자는 82세로 경기 김포에 출마한 김두섭 후보(국민행복당)였고, 최연소는 25세로 정선진 미래연합 경기 안성 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박근령 충북 보은·옥천·영동 무소속 등록

자유선진당 공천에서 배제된 박근령(58·여)씨는 충북 보은·옥천·영동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의 동생이자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다. 박 후보는 현재 재산을 0원으로 신고했다.

이밖에 눈에 띄는 경력을 가진 후보들의 출마도 줄을 이었다.

경기 남양주갑에 출마한 김지용(48) 무소속 후보는 '딸과 함께 철들다' '어젯밤 비에 꽃이 피더니' 등 작품을 낸 소설가다. 김 후보는 서울대 재학 당시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또 서울 용산에 기호 6번으로 출마한 국민행복당 이희정(49·여) 후보는 시집 '가난한 행복'을 낸 시인이다.

아울러 경기 광주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일등(48) 후보는 권투체육관 관장이다. 광주권투체육관을 운영하는 박 후보는 1981년 MBC권투신인왕전에서 3위에 입상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한편 927명 후보자 가운데 186명(20.1%)이 전과 기록을 갖고 있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긴급조치법 위반 등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것과 국가보안법, 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 위반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뇌물 수수(무소속 최재승 후보), 배임·횡령(자유선진당 성완종 후보) 등 비리 전력을 지녔거나 폭력행위(무소속 박일등 후보), 사기(국민행복당 김종성 후보) 등 파렴치한 범죄 경력자도 일부 있었다.

이날 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으로 각 후보자들은 오는 2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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