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인터뷰-중구] 정호준 민주통합당 후보
[총선 인터뷰-중구] 정호준 민주통합당 후보
  • [총선특별취재팀]
  • 승인 2012.03.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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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아들이라는 시선 부담, 시대적 소명에 충실할 것”
▲정호준 민주통합당 중구 후보.

정호준 후보는  민주당의 거목이었던 정대철 전 의원의 아들로 관심을 끌고 있다.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으로서 정계에 발을 디딘 뒤 반값등록금실현국민본부 공동대표, 사회문화 나눔협회 총괄상임이사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전개해 왔다. 현재 정일형·이태영박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 19대 총선에 출마하는 이유는?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우리 국민은 한숨만 늘어났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상위 1%의 부유층만을 생각하는 정권이었습니다.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99% 시민들의 삶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출산과 보육, 대학등록금, 청년실업, 일자리, 노인복지 그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하게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오히려 후퇴했습니다. 선관위 홈페이지 해킹 사건이 버젓이 행해지고, 권력의 핵심부에서는 부패의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조세정책에 있어서도 진정한 경제적 낙수효과는 부유층에 대한 감세가 아닌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가계 소득의 증가로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수당 현실화를 통해 사회 안전망을 확립하여, 생계에 대한 걱정 없이 학생들은 학업에 충실하고,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은 현업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이번 19대 총선에서 승리하여 이루어 내겠습니다.”

― 중구에서 가장 시급한 지역현안을 든다면?
“국립의료원 법인화 이후 원지동 이전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 시설을 존치하여 서민 의료기관으로써 기능을 유지하고, 시설의 현대화 및 진료 고도화를 실현하겠습니다. 또한 전시성 공공 시설물 건립 및 개발을 지양하는 대신에 주민들의 주거 생활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고 삶의 질적 향상을 이루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주민의 재산권 침해로 인한 민원 해소 차원에서 남산 최고 고도 지구내 건축물 높이 ‘15m 획일적 제한’을  ‘30m 합리적 해제’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장충리틀야구장 지상층을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 체육공간으로 만들고 지하층은 청소차고지를 건립하여 현재 관할 청소차고지가 없어 중림동 주민들의 혐오시설로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 하고자 합니다.”

― 19대 총선 주요 공약을 소개해 달라.
“첫째, 사람중심의 중구’를 위한 삶의 질적 향상 추구, 둘째 ‘가족중심의 중구’를 만들겠습니다. 또 셋째 ‘서울의 중구‘에서 ’글로벌 중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고 넷째 국립중앙의료원 본원 이전 반대를 실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역동적 복지국가 건설과 남북화해협력체계 구축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이번 총선의 선거전략은?
“지난 2004년 첫 출마 후 8년 전부터 다양한 분야의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면서 많은 대화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 SNS 통해 2040 세대와 실시간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제 진정성과 비전을 같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서로 공감하는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제가 느끼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낮은 자세로 지역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지역 밀착형 생활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 정치 신인인데 어떤 경쟁력이 있는지?
“저는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사회조정팀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정부의 다양한 정책과 국정과제들에 대한 기획과 조정 업무를 진행하고 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의 방향과 전략, 정무관련 기획 업무를 담당했었습니다.

또한 5년 전인 2007년 사단법인 사회문화나눔협회를 설립하여 소외계층에게 사회문화사업을 지원하면서 사회적기업이 현장에서 부닥치는 어려움과 문제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밀착형 생활 정치를 펼치는데 있어서 다른 어느 후보보다 월등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중구 필동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이 지역에서 첫 출마한 8년 전부터 지역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 고민해 왔기에, 무엇이 필요한지, 어떠한 일이 시급한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를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 19대 총선을 앞두고 바닥민심은 어떻다고 보는가?
“대다수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현 정부에 불신으로 인해 새로운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당의 공천 등에 아버지의 영향이 있다고 보는가?
“정치인으로서 도덕적, 인격적 문제가 있거나, 경력과 역량이 부족하다면 몰라도, 단지 누구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출마도 못하게 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분명 3대째 정치인입니다. 그러나 제가 물려받은 것은 국회의원직이 아니라 역사에 대한 소명감과 시대적 사명감으로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야만 한다는 삶의 방식을 천형처럼 물려받았을 뿐입니다.”

※ 여·야가 서울 48개 지역구에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면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각 지역구 후보들의 생생한 육성은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정계를 둘러싼 공천갈등이나 계파간 경쟁, 일부 주요 후보 동향 등 제한적인 정보만 전달되기 때문이다.

본지는 4·11 총선 여·야 후보들로부터 출마의 변과 앞으로 어떻게 선거전략을 펼칠 것인지 듣고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각 당의 공천 순에 따라 전체 후보들에게 인터뷰 요청과 함께 사전 질의를 전달하고 있으며 답변하지 않은 후보는 제외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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