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관악갑]유기홍·김성식 3번째 대결
[4·11총선-관악갑]유기홍·김성식 3번째 대결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3.27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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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우세' VS '일 잘했단 평가' 속 정치 라이벌 대결 관심
▲ 관악갑 지역은 대학 동기이자 정치적 라이벌인 유기홍 후보와 김성식 후보 간의 3번째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악갑은 서울대 77학번 동기이자 정치적 라이벌인 민주통합당 유기홍 후보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성식 후보가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이번 4·11총선이 3번째 대결이다. 17대에는 유기홍 후보가 18대에는 김성식 후보가 당선돼 현재 1대1의 무승부다.

관악갑은 현재 유기홍, 김성식 양 후보간 박빙, 접전으로 분석된다. 유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나섰지만 현역 의원인 김 후보의 인지도가 높기 때문이다.

김 후보가 의정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김 후보가 새누리당을 탈당해 ‘MB정권 심판론’도 한발 비켜간 점도 김 후보에게 유리한 점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유 후보도 오랫동안 지역 활동을 하며 지역 조직을 다져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또 야권단일 후보인 점도 유 후보에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정통민주당으로 출마한 한광옥 후보가 야권의 표를 얼마나 분산시킬지도 변수이다.

유 후보 측은 “박빙이지만 우세한다고 판단한다. 김 후보 복당 논란으로 지지율이 깎였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MB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야당 지지를 호소한다.

이런 맥락에서 김 후보의 탈당이 ‘위장 탈당’, ‘꼼수 탈당’이라며 공격한다. 새누리당이 관악갑을 공천하지 않은 것도 ‘꼼수 탈당’의 근거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일 잘했다는 평가다”라며 여론이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유 후보의 ‘꼼수정치’ 주장에 대해 “새누리당이 배려를 한 건 맞다. 하지만 ‘꼼수정치’라고 하는 건 유 후보 측의 마타도어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당선 되면 복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몇 차례 밝혔지만 당선돼도 복당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정통민주당으로 출마한 한광옥 후보의 영향력에 대해선 미미하다는 평가이다. 유 후보 측은 한 후보의 야권 표 잠식은 미미할 거란 판단이다.

하지만 유 후보는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 한 후보도 현명한 판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도 한 후보의 야권표 잠식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결국 유 후보와 김 후보간 1대1일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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