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한명숙 측근 심모씨 구속
'뇌물수수' 혐의 한명숙 측근 심모씨 구속
  • [뉴시스]
  • 승인 2012.03.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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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 공천대가, 심 씨 '혐의 인정하지 않는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측근들의 총선 공천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27일 공천 대가로 수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선거법 위반)로 민주통합당 전 사무부총장 심모(48·전 총리실 정무기획비서관)씨를 구속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19대 총선 전주 완산구 예비후보 박모(50)씨로부터 지역구 공천 대가로 4차례에 걸쳐 약 1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심씨는 지난해 10월13일 1000만원, 11월14일 3000만원, 12월23일 2000만원, 올해 2월27일 5000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000만원은 한 대표 비서실 차장인 김모씨가 심씨와 함께 각각 1000만원씩 나눠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심씨를 상대로 공천대가로 받은 뇌물액수와 사용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심씨가 받은 돈이 한 대표의 캠프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심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심씨와 함께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씨에 대해 오는 28일 출석토록 통보했다.

검찰은 전날 출석을 거부한 김씨가 소환에 거듭 불응할 경우 신병을 강제로 확보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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