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구로갑]이범래·이인영 ‘경합’
[4·11총선-구로갑]이범래·이인영 ‘경합’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3.30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용한 선거 전략"…"모든 것 걸고 최선"

구로갑은 서민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지만 이른바 ‘야당’세가 강하다고 할 수 없는 지역이다. 역대 총선 결과를 봐도 16대에 김기배 한나라당 의원, 17대에 이인영 민주당 의원, 18대에 이범래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돼 여야가 번갈아 가며 당선됐다.

이른바 ‘바람’을 많이 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범래 새누리당 후보는 세 번째 출마다. 17대에 이인영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18대에 역시 이인영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 이범래 후보.

이인영 민주통합당 후보는 네 번째 출마하고 있다. 16대 출마해 낙선했다 17대 당선, 18대 낙선에 이어 네 번째 도전이다. 이번 19대 총선에서 정치 라이벌이 세 번째 승부를 펼친다.

구로갑은 양 후보 간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새누리당은 열세 지역으로 분류했고 민주통합당은 경합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각 당의 ‘엄살’을 고려하고 의견을 종합하면 양 후보간 경합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올초 민주통합당의 지지율이 높았지만 이범래 의원의 현역 프리미엄과 민주통합당의 공천 과정의 잡음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 이인영 후보.


이범래 후보는 경인전철 1호선 지하화(구일~온수역), 경인국도 이중화 도로, 서울남부급행(오류~잠실) 복선전철 등을 공약했다.

이인영 후보는 전철 1호선 지하화로 휴먼밸리 추구, 구로 교육 향상, 구로 주거 생활환경 개선 등을 공약했다. 두 후보 모두 1지하철 1호선 지하화를 공약했다.

이범래 후보 측 관계자는 “외부에선 박빙으로 보는데 우리는 분위기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해들은 것을 전제로 “이범래 후보가 조금 앞서는 걸로 나온 여론조사도 있다”고 전하며 우위를 주장했다. 그는 “조용한 선거를 할 것이다. 낮은 자세로 현장 중심으로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후보 측도 앞서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인영 후보 측의 한 구의원은 “여론을 보면 우리가 한 10% 정도 앞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방심하지 않는다. 초반보다 격차가 많이 줄었다”고 전했다.

또 “온수동에 있는 연세중앙교회의 영향력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세중앙교회는 신도수가 1만 여명에 보수적인 성향으로 알려져 있어 이인영 후보에게 불리하다는 것이다.

이인영 후보는 “별다른 전략은 없다. 최선을 다해서 모든 것 걸고 하고 있다. 민심은 별로 달라진 것 없다. 우리가 이길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