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인터뷰-종로구]홍사덕 새누리당 후보
[총선 인터뷰-종로구]홍사덕 새누리당 후보
  • [총선특별취재팀]
  • 승인 2012.03.3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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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세력과 미래 세력 대결, 서민경제가 최우선 과제”
▲ 홍사덕 새누리당 종로 후보

홍사덕 후보는 중앙일보 경제부 기자,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정무1장관을 지내고 제16대 국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한나라당 원내대표, 18대 총선 친박연대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 11·12·14·15·16·18대 6선 의원으으로 지역구를 대구서구에서 종로로 옮겨 7선에 도전하고 있다.

-19대 총선에 출마하는 이유는? 

 “원칙과 따뜻함이 숨 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입니다.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세력과 이미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려는 세력 간의 대결인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정치 일번지 종로에서부터 국민 여러분의 제대로 된 선택을 받고자 했고, 그 엄중한 임무를 당의 중진인 저에게 맡겼습니다. 제 마지막 정치 인생을 걸고 종로에서부터 혼란과 퇴보를 자초한 과거 세력을 심판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새누리당이 열어갈 새로운 세상 만들기에 기여하겠습니다.”

-종로 선거구의 현황과 중요하고 시급한 지역 현안은?
“일번지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고궁이나 문화재보호관련 규제로 종로 주민 여러분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선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그린벨트, 자연경관지구 등 주민재산권을 침해받는 경우가 있다면 조례 제정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주민 여러분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주거환경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펼칠 것입니다.

주민 인구 감소 문제에 있어서는 한옥밀집지역에 대한 지원금 상향조정, 각종 공과금 인하 등 각종 지원을 확대하고, 교육특별구와 같은 획기적인 교육환경 개선 노력을 통해 떠나는 종로가 아닌 ‘돌아오는 종로’ 만들기를 추진하겠습니다.

삼청동, 인사동 등 관광특구 추가 지정을 통해 외국 관광객 숙소문제를 해결해 관광객 증가가 실질적으로 종로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총선 주요 공약과 선거 전략은?
“종로의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종로의 특화산업인 귀금속 상가와 문화재를 연계한 특성화된 쇼핑센터 조성, 종로만이 갖고 있는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국산 브랜드 상품 개발지원, 재래시장 현대화로 동네상권 활성화 등입니다.

경로당 시설현대화 지원, 생계형 무허가 건물 양성화 방안 강구 등을 통해 복지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아이들 교육문제에 최선을 다해온 의정 경험을 살려 관내 청소년들과의 대화 프로그램 개설, 학교 환경 시설 개선, 창의성 교육 강화 등의 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이밖에도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명품종로 건설, 깨끗한 환경과 교통중심의 종로 건설 등이 제 주요 공약입니다.

 선거 전략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진정성을 갖고 종로 주민 여러분께 다가가면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 이번 총선에서 국정을 망쳤던 친노 국정실패 세력의 부활을 막아야 하는지, 왜 원칙과 따뜻함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하는지를 진정성 있게 설명할 것입니다.”

-현 정부의 지난 4년간 치적과 실정은?
“세계 53개국의 정상들이 모여 2012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2010년의 G20 정상회의에 이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이렇듯 이명박 정부는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성과를 냈습니다. 2008년부터 전 세계를 쓰나미처럼 덮친 세계적인 금융경제 위기 속에서 적절한 선제적 대응으로 그 파고를 높인 것 역시 성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적으로는 서민경제가 악화됐습니다. 정파 간의, 그리고 국민들 사이의 갈등도 높아졌습니다. 곳곳에서 일방적인 정책 추진으로 국민들의 불만도 커졌습니다. 특히 각종 인사문제는 많은 비판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국민과의 소통 부재, 정치권과의 소통 부족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4년 동안의 18대 국회를 평가하면?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여야를 떠나 18대 국회는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것이 사실입니다.

대화와 설득, 타협의 미는 사라지고 분열과 갈등, 심지어는 물리적 폭력까지 벌어졌습니다. 민생을 보듬기 보다는 정파의 이익에 빠져 좌충우돌했습니다. 다선 의원으로서 큰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18대 국회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19대 국회에서는 정치권 모두가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그 중심에 서겠습니다.”

-종로의 바닥민심은 어떻게 보는가?
“경제가 어려워지고, 특히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 모두의 책임이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역을 다니며 주민 여러분을 만나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민과의 소통은 경청에서부터 시작하게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서민경제를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양극화 해소, 청년실업 등 지금 국민을 짓누르고 있는 고통은 결국 서민경제를 살려야만 해결 가능한 일입니다.

골목경제,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열심히 뛸 것입니다. 또한 새누리당이 원칙 없는 포퓰리즘을 배격하면서 따뜻함이 넘치는 경제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당의 중심을 잡아나가겠습니다.”
 
-‘정치1번지’ 종로에서 정세균 후보와 대결하는 소감은?
“정세균 후보는 오랫동안 국회에서 함께 일 한 훌륭한 분입니다. 그러나 현재 그 분이 속한 정당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많은 분들의 평가입니다.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았던 소위 친노 국정실패 세력들이 민주당의 중심으로 부활해 분열과 혼돈의 과거 시대로 시계바늘을 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추진했던 한미 FTA 폐기를 주장하고,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저는 이번 총선을 ‘과거 대 미래의 싸움’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종로에서부터 과거로 돌아가려는 세력을 심판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도전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평소 좌우명과 존경하는 인물은?
“좌우명은 ‘진인사 대천명’입니다. 존경하는 인물은 아인슈타인인데 우주의 질서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알게해준 인물입니다. 또 함석헌 선생인데 겨레가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지 온몸으로 말씀으로 깨우쳐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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