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강북갑]오영식 도보 정양석 자전거
[4·11총선-강북갑]오영식 도보 정양석 자전거
  • 이계덕 인턴 기자
  • 승인 2012.04.0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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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유세보다 주민소통 집중, 리턴매치 치열한 접전
▲ 자전거로 유세를 벌이는 새누리당 정양석 후보와 도보로 유세를 벌이는 민주통합당 오영식 후보 [사진=이계덕 기자]

서울 강북갑 지역은 18대 국회의원인 정양식 새누리당 후보와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오영식 민주통합당 후보가 리턴 매치를 벌이고 있다. 강북구는 서울 25개 자치구중 재정자립도가 24위, 장애인의 인구비율 1위, 노인 인구비율 4위로 영세 자영업자와 서민들이 밀집한 곳이다.

강북은 전통적으로 야당지지가 높았던 지역으로 야당인 민주통합당의 오 후보가 박빙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정양석 후보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양당의 분석이다. 2일 오후 비가 많이 왔지만 양당 후보의 유세는 멈추지 않았다.

오영식, 강북은 발전 가능성이 많은 지역

아침에 수유역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유세를 시작한 오영식 민주통합당 후보는 선거사무소가 있는 수유2동에서 번동북부시장까지 나와 지나가는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유세를 펼쳤다.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차량을 이용해서 선거를 하면 주민들과 어떻게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겠느냐"며 반문하며 "도보로 주민들과 악수하며 한 분이라도 더 만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에게  "꼭 당선 되세요"라고 한마디를 던지거나 "이번에는 이겨야 합니다"며 오 후보를 격려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오 후보의 유세를 돕고 있는 한 구의원은 "예전에는 선거를 하면 우리보고 '빨갱이'라며 손가락질 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오 후보는 강북지역에 대해 "상대적으로 재정자립도와 개발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북한산 등 자연환경이 주거환경 등에 좋은 이점을 가지고 있어 25개 자치구중 가장 살기좋은 동네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평가했다.

정양석, 기대에 못미친 경제, 두배로 갚겠다

역시 오전에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를 돌며 유세활동을 벌인 정양석 새누리당 후보도 오후에는자전거를 타고 지역을 돌면서 유세활동을 벌였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 "의원시절부터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니시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지역주민들이 동네 아저씨처럼 생각할 정도로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고 있다고 전했다.

정 후보의 선거유세과정에 함께한 보좌관은 "주민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다"며 "20년간 야당 강세지역에서 처음으로 당선된 여권 후보로서 우수한 의정활동을 주민들이 알고 지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시민들에게 유세를 하면서 "4년 전 새누리당이 경제발전을 시키겠다고 해서 주민들이 뽑아주셨는데 주민들의 기대에 못미친 점 사과드린다"며 "4년동안 열심히 해왔는데 두배로 열심히 일해서 살기좋은 강북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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