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인터뷰-영등포갑] 박선규 새누리당 후보
[총선 인터뷰-영등포갑] 박선규 새누리당 후보
  • 서울타임스
  • 승인 2012.04.07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약 남발보다 진정성 있게 전달”
▲ 박선규 새누리당 영등포갑 후보

박선규 후보는 KBS 기자로 입사해 정치부, 사회부, 걸프전, 소말리아 등 종군 기자, 시사 프로그램 앵커를 역임했다. 청와대 대통령실 대변인실 언론 비서관,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실 제1대변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지냈다.

 -19대 총선에 출마하는 이유는?
“영등포는 과거 20~30년 전만해도 서울의 중심이었습니다. 강남 지역을 과거에는 영동이라 불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분구해 나간 강서나 양천보다 훨씬 낙후되어 있습니다. 저는 영등포 신길동에 소재한 우신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졸업을 했습니다. 남강중·고등학교에 배정받았지만 집은 영등포에 있었고, 신혼 시절 등 2~3년을 빼고는 지금까지 줄곧 영등포에서 살았습니다. 영등포 주민들은 영등포를 깊게 이해하는 사람, 용기와 열정 그리고 능력을 인정받고 깨끗함이 검증된 인물을 바라고 있다고 믿습니다. 누구나 계획은 세울 수 있지만 실행할 수는 없습니다. 바로 제가 영등포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실무능력을 갖춘 적임자라고 자부합니다.”

-선거구의 현황과 중요하고 시급한 지역 현안은?
“영등포구갑 지역은 아직도 80~90년대의 준공업지대 흔적이 적지 않게 남아있습니다. 거기에 대부분 주택과 산업 시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토지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준공업 지역을 효율적으로 재편해야 합니다.”

-총선 주요 공약과 선거 전략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다수 선발하는 해외연수-국제기구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어린이·청소년 전용 다목적 복합공공시설 건립, 명문고 육성을 위한 학력신장 선도학교 지정 및 지원 확대, 전문인 육성 교육센터 설치, 권역별 복합문화시설 확충,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합리적 추진을 통한 고품격 주거타운 조성, 영등포역 역세권종합개발계획 수립, KTX 출퇴근 시간대 영등포 정차 증편 및 새마을호 운행편수 원상 회복 추진 등이 주 공약입니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무조건 공약을 남발하거나 말을 바꾸는 일은 하고 싶지도 않고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지역 주민들에게 하고자 하는 일을 소신 있게 설명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한 분이라도 더 만나 듣고 배우겠습니다.“

-현 정부의 지난 4년간 치적과 실정은?
“세계 53개국의 정상들이 모여 2012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2010년의 G20 정상회의에 이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이렇듯 이명박 정부는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성과를 냈습니다. 2008년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겪었을 때 가장 잘 극복해낸 나라로 전 세계 전문가들이 인정했습니다. 그렇지만 서민경제가 어려워진 부분, 대기업 중심으로 경제가 살아난 부분들에 대한 질타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 강한 의지를 갖고 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속적인 제도적 보완이 필요합니다.”

-18대 국회를 평가하면?
“국민으로부터의 신뢰를 잃어버린 국회였다고 봅니다. 대화와 설득, 타협의 미는 사라지고 분열과 갈등, 심지어는 물리적 폭력까지 벌어졌습니다. 18대 국회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19대 국회에서는 정치권 모두가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영등포갑 바닥민심은 어떻다고 보나?
“서민경제가 어려워진 부분에 대해 토로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정부에 몸담고 있던 책임자로서 지역민들에게 그 부분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격려해주시고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부탁하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지역민들의 바람은 잘 경청해 정책에 반영할 것입니다.”

-복지정책은?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꼭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안의 경중과 우선순위를 정확하게 따져야합니다.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곳이 없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고, 비좁고 낡은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제대로 된 여가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원이 절실한 복지정책에 대해서 재정 건전성에 기반해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면서 따뜻한 서민복지를 이뤄야 합니다.
복지정책 공약으로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24시간 공공보육시설 확충을 통한 안심보육,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확대 지원을 통한 희망교육, 권역별 노인종합복지센터 건립 추진을 통한 건강한 노후,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및 협약 시스템 구축을 통한 당당한 워킹맘, 차별과 편견이 없는 장애인 대상 일자리 확대를 통한 자활과 자립 등이 있습니다.”

-재개발 현황과 서울시가 밝힌 재개발 정책에 대한 입장은?
“찬반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원주민들에게 재개발에 따른 이익이 돌아가기보다는 사업자에게 이익이 편중된 점을 고치겠다는 것과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큰 틀에서는 공감합니다. 허나 국민주택 규모를 65㎡로 줄이는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주택 면적에서의 85㎡는 40년간 우리나라 서민 주택의 표준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개념적 숫자입니다. 이 기준이 바뀌게 되면 주택법 등 관련법과 제도 등 상당수의 기준이 바뀌어야합니다. 만약 상위법이 바뀌지 않으면 사업자체가 무산됩니다. 좀 더 신중한 사전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평소 좌우명과 존경하는 인물은?
“좌우명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입니다. 존경하는 인물은 안중근, 만델라입니다.”

※ 여·야가 서울 48개 지역구에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면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각 지역구 후보들의 생생한 육성은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정계를 둘러싼 공천갈등이나 계파간 경쟁, 일부 주요 후보 동향 등 제한적인 정보만 전달되기 때문이다.

본지는 4·11 총선 여·야 후보들로부터 출마의 변과 앞으로 어떻게 선거전략을 펼칠 것인지 듣고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각 당의 공천 순에 따라 전체 후보들에게 인터뷰 요청과 함께 사전 질의를 전달하고 있으며 답변하지 않은 후보는 제외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