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인터뷰-영등포을] 권영세 새누리당 후보
[총선인터뷰-영등포을] 권영세 새누리당 후보
  • 서울타임스
  • 승인 2012.04.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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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고 싶은 영등포’ 만들 것”
▲ 권영세 새누리당 후보

권영세 후보는 수원지검, 춘천지검 강릉지청 검사를 거쳐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서울시당위원장, 사무총장을 거쳐 현재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있다. 16대, 17대, 18대 총선에 내리 당선됐고 19대에 영등포을에 출마해 4선에 도전하고 있다.

-19대 총선에 출마하는 이유는?
“영등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깨끗하고 실력 있는 인물이 필요합니다. 영등포는 25개 자치구 중에서 재정 건정성은 5위로 높지만 자체예산으로 대규모 숙원사업을 해결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규모 재정지출이 요구되는 숙원사업은 정부의 지원이나 서울시의 지원이 필요하고, 정부와 서울시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 있고 믿음직한 일꾼이 필요합니다. 지난 10년간 영등포 주민들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켜왔고, 계속해서 진행 중인 지역 숙원사업들을 완수하기 위해 다시 도전하게 됐습니다.”

-선거구인 영등포을의 현황과 중요하고 시급한 지역 현안은?
“무엇보다 ‘오래 살고 싶은 영등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영등포는 젊은 부부들이 이사를 와도 교육 문제 때문에 자녀가 진학할 시기가 되면 다시 떠나가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대 총선 주요 공약과 선거 전략은?
“19대 총선의 슬로건은 ‘엄마가 행복한 세상’입니다. ‘엄마가 행복한 세상’이라는 문구 안에는 가족공동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의지가 동시에 담겨 있습니다. 선거 전략은 오직 겸손과 반성의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의 쇄신과 변화를 이끌고 있는 사무총장으로서 국민들 앞에서 과거 한나라당의 잘못들을 고백하고 반성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일상 생활 하나하나까지 챙기는 섬세한 정책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국민만 바라보는 정책 중심의 정당, 정책 중심의 후보가 되는 것이 유일한 선거 전략입니다.”

-18대 국회를 평가하면?
“이명박 정부와 함께 시작된 18대 국회는 시작부터 가시밭길이었습니다. 촛불시위로 시작된 미국산쇠고기 수입문제로 여야는 개원이후 한 달이 넘어서야 첫 번째 본회의를 열었습니다. 예산안도 매년 기한을 넘도록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처리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일어난 물리적 충돌은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의회정치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9대 국회에서는 국민들께 이런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영등포을의 바닥민심은 어떻다고 보는가?
“정부여당에는 ‘내곡동 사저’, ‘디도스 파문’, ‘돈봉투 살포’ 등 대형악재가 겹치며 민심이 바닥을 쳤습니다. 야권이 반사이익을 얻고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새누리당이 각종 복지정책과 공천과정에서 개혁적인 모습으로 조금씩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 좌편향된 진보진영에 대해서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점은 우리 유권자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새누리당을 지지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바닥민심이 좋지 않은 만큼 더 낮은 자세로 이번 총선을 준비할 것입니다.”

-후보자의 복지정책은?
“새누리당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당론으로 정한 만큼, 각 세대에게 요구되는 맞춤형 복지정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만5세 이하 아동들에 대한 육아·보육 지원을 확대한다던가 청년·여성·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창출, 대·중소기업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일감몰아주기 근절, 대형유통업의 골목상권 침해 방지, 비정규직 문제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정책 공약들을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책임질 수 있는 복지정책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재원 확보 수단도 마련하지 않은 채 표만 의식해서 복지정책을 남발하는 것은 현 세대의 부담을 미래세대에게 전가시키는 것일 뿐입니다.”

-당선된다면 우선적으로 추진할 현안 및 의정 활동 계획은?
“동별 최대현안사업들을 우선적으로 완료할 것입니다. 여의도의 경우 주민들이 원하는 방식의 재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뛸 것입니다. 과도한 기부체납율을 조정해 주민들의 편익이 과도하게 침해당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신길동의 경우, 메낙골 근린공원 조성이 2013년에는 시작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메낙골 근린공원 부지에 있는 서울지방병무청을 축소해 신축하고 나머지 부지에 공원을 조성하도록 할 것입니다. 기획재정부와 서울시 간의 협조를 구해 이러한 개발 방침을 받아 놓은 상태입니다.
대림동의 경우 남부도로사업소 이전을 2013년까지 완료하고 그 자리에 대림동 지역의 문화와 복지, 교육정보의 중심거점이 될 문화복합센터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해 대림 역세권 개발을 계속해서 진행시켜 나갈 것입니다.”

-재개발 현황과 서울시가 밝힌 재개발 정책에 대한 입장은?
“현재 신길뉴타운은 주거 중심형으로 16개 구역 중 14개 구역이 추진 중이고, 이 중 5개 구역은 사업시행이 인가된 상태이며 2개 구역은 철거단계입니다. 그러나 추진위가 구성된 후 사업추진이 부진한 4개 구역은 비대위를 구성해 구역해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박원순 시장이 내놓은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인해 주민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뉴타운은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대규모 지역을 계획에 따라 개발하는 것이므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가격이 안정된 상황에서는 진행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여·야가 서울 48개 지역구에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면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각 지역구 후보들의 생생한 육성은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정계를 둘러싼 공천갈등이나 계파간 경쟁, 일부 주요 후보 동향 등 제한적인 정보만 전달되기 때문이다.

본지는 4·11 총선 여·야 후보들로부터 출마의 변과 앞으로 어떻게 선거전략을 펼칠 것인지 듣고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각 당의 공천 순에 따라 전체 후보들에게 인터뷰 요청과 함께 사전 질의를 전달하고 있으며 답변하지 않은 후보는 제외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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