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여야 혼전 두드러진 서울 강서권
[4·11 총선] 여야 혼전 두드러진 서울 강서권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4.07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역의원 우세 속, 정치신인들끼리 각축 치열

◇양천갑, 언론인 출신 신인 대결= 언론인 출신 두 정치 신인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지역이다. 길정우 새누리당 후보는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과 논설위원을 지냈고, 차영 민주당 후보는 광주MBC 아나운서를 거쳐 당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이 지역은 원희룡 새누리당 의원이 16대부터 18대까지 내리 3선을 한 지역구로,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지지 기반이 탄탄한 곳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면서 보수층 결집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양천을, 시민운동가 출신 정계 도전= 김용태 새누리당 후보의 현역 프리미엄에 맞서 시민운동 30년 경력을 가진 정치신인 이용선 민주통합당 후보가 도전한다. 김 후보는 중앙일보 기획위원을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18대 총선에서 처음 당선됐다. 현재 판세는 김 후보가 좀 더 우세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강서갑, 지역구 탈환이냐 수성이냐= 재선에 도전하는 구상찬 새누리당 의원과 지역구 탈환을 노리는 신기남 전 민주당 의원이 재대결을 펼친다. 구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의 공보특보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박계’인사다.  신 후보는 열린우리당 시절 의장을 지낸 관록의 정치인이다. 현재까지 판세는 박빙이다.

◇강서을, 총선마다 의원 교체= 이 지역은 15대에서 18대에 이르기까지 매 선거마다 현역의원 교체가 이뤄졌다. 최근 4차례 선거에서 여야는 2승2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현재 김성태 새누리당 후보와 김효석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기간 동안 어떤 바람이 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졌기 때문에 민간인 불법사찰 등 핵심 사안이 얼마나 반영될지가 관건이다.

◇구로갑, 숨겨진 격전지= 현역의원으로 ‘수성’을 다짐하는 이범래 새누리당 의원과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세 번째로 맞붙는다. 전적은 1승 1패.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이 최고위원이,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이 의원이 각각 승리했다. 판세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박빙’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로을, 민주 중진 박영선 우위= 전국적인 인지도가 높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이 지역 ‘토박이’임을 내세우는 강요식 새누리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MB비리특위를 이끌어오면서 정권심판의 선봉에 서있다.

◇금천구, 야당 강세 지역= 민주당이 대표적으로 우세를 점치는 지역이다. 현재 이목희 민주당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김정훈 새누리당 후보가 뒤를 쫒고 있다.

◇영등포갑, 여야 접전 거듭= 박선규 새누리당 후보가 김영주 민주당 후보와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18대 총선 당시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에게 패한 김 후보가 4년만에 설욕을 다짐했으나 새누리당이 전여옥 의원 대신 KBS출신인 박선규 후보를 공천해 귀추가 주목된다.

◇영등포을, 신인 신경민 거센 추격= 신경민 민주당 후보가 권영세 새누리당 후보를 맹렬히 추격하는 모양새다. 신 후보는 MBC 9시 뉴스 메인 앵커 출신의 높은 지명도에다 정권의 언론 사찰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권 후보는 3선의 관록을 내세워 지지층 결집을 꾀하고 있다.

◇동작갑, 야당 현역 전병헌 독주체제=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병헌 민주당 후보가 서장은 새누리당 후보를 20% 이상 앞서며 독주하는 모습이다. 서 후보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내세워 판세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동작을, ‘현대출신’ 대결 구도= 현대중공업 회장인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전 현대자동차 사장 이계안 민주당 후보가 맞붙어 관심을 모으는 지역이다.  선거 초반에는 두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정 후보의 우세로 돌아섰다는 관측이다.

◇관악갑, 무소속 김성식 원대복귀 가능할까?= 민주당 유기홍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성식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당 쇄신을 주장하며 당시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새누리당은 김 후보의 당선 후 복당을 기대하며 공천하지 않았다. 또 민주당을 탈당한 뒤 정통민주당을 내걸고 출마한 한광옥 후보가 유 후보의 표를 얼마나 가져갈지도 관심이다.

◇관악을, 야권연대 이정희 빈자리 복구 관심= 야권 단일후보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으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후보사퇴를 선언한 뒤 혼전양상이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희철 후보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