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민노총 "반노동 정책 편 후보 안돼"
[4·11총선]민노총 "반노동 정책 편 후보 안돼"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4.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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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유권자넷 투표독려 콘서트 개최, 대한노인회 김용민 후보 사퇴 요구

▲ 2012총선유권자네트워크 회원들이 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투표 독려 캠페인 공연 '개념찬 콘서트 바람'에서 민간인불법사찰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19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1 총선일이 임박해 지면서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 NGO의 총선 대응 활동도 분주해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19대 4·11총선 낙선대상자 11명을 선정해 5일 발표했다. 서울 지역 출마 후보는 허준영 후보, 김회선 후보, 홍준표 후보, 박선규 후보 4명으로 모두 새누리당 후보였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차별과 권리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후보 ▲산업 민주화에 역행하고 이에 저항하는 노동자를 탄압한 후보 ▲노조 활동을 악법으로 옭아매고 노동 3권을 무력화 시킨 후보 ▲부당해고나 정리해고에 따른 희생을 방관하고 그에 따른 죽음, 나아가 직업병과 산재를 방조한 후보를 낙선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허준영 후보는 한국철도공사 사장 재직시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을 불법으로 몰아 강경 탄압하고 법적 절차에 따라 평화적으로 진행된 파업에 100억 원 이상의 손배·강압류를 물리고 160며 이상의 노조원을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김회선 후보는 2008년 국정원 2차장 재직시 정연주 당시 KBS사장의 해임을 논의한 ‘언론대책회의’에 참석해 언록장악을 모의한 핵심 인사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2008년 5월부터 1년 여 동안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재직하면서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를 주도했다고 민주노총은 선정 이유를 주장했다. 박선규 후보는 청와대 언론비서관과 대변인을 지내면서 MB정권의 언론 장악에 깊숙이 개입해 선정했다고 민주노총은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산별·지역별 노동조합 조직 사이트에 명단을 공개하고 후보 지역 조합원들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낙선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투표 참여를 독려하거나 이슈 대응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2012청년유권자네트워크’는 7일 저녁 6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선거를 축제로 만들고 즐기고 참여하자는 의미의 ‘플래시몹’ 행사를 41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했다.

‘2012총선유권자네트워크’도 같은 날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19대 총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개념찬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엔 YB, 김C-뜨거운 감자, 안녕바다, 엑시즈 카피머신, 루싸이트 토끼, 나는 꼼수다, 탁현민 교수 등이 참여했다.

민간인불법사찰비상행동도 같은 날 오후 5시 정동 대한문 앞에서 ‘민간인 불법사찰 및 은폐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정부는 민간인 사찰 내역을 모두 공개하고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한 책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는 국정조사와 청문회 등을 개최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에 맞서 보수단체의 낙선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대한노인회는 오후 3시 공릉동 김용민 민주통합당 노원갑 후보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김 후보의 막말은 농담도 유머도 아니고 폭언일 뿐”이라고 말하며 “노인들을 조롱한 김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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