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지역 여건 고려해 현장 맞춤형으로 관리
자전거도로, 지역 여건 고려해 현장 맞춤형으로 관리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4.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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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자전거문화 조성위해 자전거도로 주정차 단속 연중 실시, 제도마련 추진

서울시는 지금까지 '자전거도로 설치 기준'에 따라서만 조성되던 자전거도로가 앞으로는 주변 환경, 주민ㆍ지역 관계자 의견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설치 및 관리된다.

시는 지난달 '서울형 자전거도로 설치 및 유지관리 메뉴얼' 수립을 완료하고 자전거도로를 도시의 특성과 다양한 지역 여건을 고려한 현장 맞춤형으로 설치하겠다고 9일 밝혔다.

'서울형 자전거도로 설치 및 유지 관리 메뉴얼'은 획일적인 설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 여건에 따라 자전거도로를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과 사례가 수록돼 있다.

기존의 설치 기준과 다른 메뉴얼의 특징은 토지이용, 도로여건 및 교통상황, 자전거 및 보행자 통행특성, 주민정서 등 해당 지역의 특성을 다면적으로 고려해 자전거도로 설치ㆍ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자전거도로의 유형을 7가지로 분리해 선택 범위를 넓혀 시내 각 구간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자전거도로를 설치할 수 있게 했다.

유형으로는 자전거 통행만으로 설치된 ▲독립형 자전거도로, 차도에 분리시설을 설치해 조성한 ▲차도분리형 자전거도로, 별도의 마감재 등으로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나눈 ▲분리형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를 비롯 ▲보도분리형 자전거도로 ▲보도높이형 자전거도로 ▲겸용형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 ▲자전거전용차로 등이 있다.

아울러 시는 메뉴얼 수립 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모두의 편의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전수조사를 병행해 '보도 위 자전거도로 개선안'도 마련했다.

시는 앞으로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조성되어 있는 구간 중에 최소 유효보도폭이 2.0m 이하인 곳은 자전거도로 폐지를 검토하고 2.0m 이상인 곳은 기능을 보완ㆍ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수요가 적고 기능이 떨어지는 자전거도로를 추가 조사해 일부 구간 개선 및 분리시설 철거 등을 시행한다.

임동국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이번 '서울형 자전거도로 설치 및 유지관리 메뉴얼' 수립을 계기로 앞으로 자전거도로가 시민요구와 눈높이에 맞게 설치 및 유지관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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