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민주, 한 대표 ‘백색테러’ 반발
[4·11 총선] 민주, 한 대표 ‘백색테러’ 반발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4.10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잠실 계란투척 충격적, 트위터 관련기사 리트윗 폭주
▲유세차량에 계란이 날아들기 직전 천정배 후보(오른쪽)와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후문에서 유세를 벌이는 한명숙 대표(가운데)의 모습. [이원배 기자 c21wave@seoultimes.net]

민주통합당이 10일 한명숙 대표의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유세 현장에 계란이 날아든 사실에 대해 ‘백색테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어제(9일) 충남 서산시에서 60대 남성이 난동을 부리려다 미수에 그친 데 이어 또 다시 한 대표에 대한 백색테러가 자행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연이은 테러는) 민간인 불법사찰로 상징되는 이명박 정권 하에서 민주주의의 후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지지 정당에 대한 응원과 투표를 통해서 실현된다”며 “민주통합당은 어떠한 폭력이나 물리력의 동원도 반대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밝혔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유세차량에 날아든 계란 흔적을 경찰 감식반이 검증하고 있다. [이원배 기자 c21wave@seoultimes.net]
한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천정배 송파을 후보 지원 유세를 진행하던 도중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아파트 주민이 베란다에서 한 대표를 향해 계란을 던졌고, 계란은 한 대표로부터 2m 정도 떨어진 유세차량 앞 범퍼에 떨어졌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한 대표는 충남 서산·태안에 출마한 조한기 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뒤 서산 동부시장 진입로에서 계란을 들고 갑자기 달려든 이모(61)씨에 의해 목덜미를 잡혔다. 이씨는 한 대표를 향해 날계란을 던지려다 실패, 대신 목덜미 쪽을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잠실 유세에서 또다시 계란 피습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비난하는 트위터 글이 폭주했다.

트위터 D.C. Shin은 ‘닥치고 널리폭풍무한폭격RT @CBar_GaKa: 국민수준 @90tann: 할말이 읎다."@sonkiza: 한명숙 대표, 송파에서 천정배 지원유세 중 또 계란 피습’이란 글을 올렸고 @windstory0은 본지 기사를 인용한 뒤 ‘사이비 종교, 언론들이 나라꼴을 이리 만들어 놓다니! 천벌을 받을 놈들!’이라며 성토했다.

또 @Kellyjangkun는 ‘역시 자꾸 계란(卵)이 생기는 걸 보니, 새머리당, 새둥지당이 맞나보네요.’라며 여당을 비난했다. 이밖에 @mettayoon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서울 잠실에서 천정배 송파을 후보 지원유세를 벌이던 도중 또다시 계란이 날아오는 사태가 빚어졌다. 왜들 이러는 걸까요. 트위터의 계란들이 오프라인으로 갔군요’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