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새누리 서울 고정 지지기반 확인
[4·11총선]새누리 서울 고정 지지기반 확인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4.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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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32석 확보에도 강남 몰패… 서울 당선자 명단
▲ 제19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에 당선된 정세균 민주통합당 후보가 11일 저녁 중학동 선거본부사무실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과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19대 총선 결과 전국적으로는 새누리당이 승리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민주통합당 및 통합진보당 야권이 승리했다. 그러나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승리한 것으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다.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지지 지역에서 모두 당선자를 내면서 ‘안방’ 수성에 성공했다.  반면 야권은 강남벨트에서는 한 석도 건지지 못해 ‘적진 공략’ 에 실패했다. 서울에서도 ‘소지역주의’가 위력을 떨친 셈이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전체 48개 선거구 가운데 각 30곳과 2곳에서 승리해 야권이 32곳에서 당선됐다. 새누리당은 16곳에서 당선자를 내는 데 그쳤다.

민주통합당은 상징성이 큰 ‘정치1번지’ 종로에서 정세균 후보가 6선의 홍사덕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당초 박빙으로 예상됐지만 정 후보가 비교적 무난히 당선됐다.

여당 실세 사무총장과 MBC앵커 출신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영등포을에선 민주통합당 신경민 후보가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정치 2세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중구에서는 민주통합당 정호준 후보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MB의 남자’ 이재오 후보 대 노무현 정부 ‘입’ 천호선 후보가 대결을 펼친 은평을은 접전 끝에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가 신승했다.

고 김근태 전 의원의 부인 민주통합당 인재근 후보는 도봉갑에서 새누리당 유경희 후보를 여유롭게 앞서 당선됐다. 당 대표를 지낸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동대문을에서 격돌한 민주통합당의 안규백 후보는 홍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새누리당은 중진의원의 재선과 강남벨트 수성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맨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동작을의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민주통합당 이계안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새누리당은 강남, 서초, 송파, 양천에서 모두 당선자를 냈다. ‘FTA전도사’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와 ‘FTA저격수’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 간 대결을 펼친 강남을에선 김 후보가 당선됐다.

예측 조사 결과 1위로 나왔던 송파을의 민주통합당 천정배 후보는 초반 앞서가다 중반부터 새누리당 유일호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결국 ‘지역’을 넘지 못해 2위를 기록했다.

전통적 강세 지역인 양천갑에서도 초반 열세를 만회하고 새누리당 길정우 후보가 민주통합당 차영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통합진보당은 후보를 낸 서울 3곳에서 모두 당선을 기대했다. 예측 조사 결과에서도 3곳에서 모두 1위를 할 것으로 나와 고무됐지만 노원병의 노회찬 후보와 관악을의 이상규 후보만 당선됐다. 통합진보당만 놓고 봐서는 나쁜 성적표는 아니다.

노회찬 후보는 줄곧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앞서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당선됐다. 이상규 후보도 무소속의 김희철 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선전해 오 후보와 접전을 벌이다 당선했다.

한편 표차이가 가장 많이 난 지역은 새누리당 심윤조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성욱 후보가 출마한 강남갑으로 4만1073표 차이가 났다.

가장 적게 난 지역은 성동을로 민주통합당 홍익표 후보와 새누리당 김동성 후보 득표차가 488표에 불과했다. 홍익표 후보로선 신승인 것이다.

[19대 총선 서울 48개 지역구 당선자 명단]

※ 지역구, 이름, 정당, 득표율

△종로, 정세균, 민주통합당, 52.3%
△중구, 정호준, 민주통합당, 50.3%
△용산, 진영, 새누리당, 52.4%
△성동갑, 최재천, 민주통합당, 52.1%
△성동을, 홍익표, 민주통합당, 49.7%
△광진갑, 김한길, 민주통합당, 52.1%
△광진을, 추미애, 민주통합당, 55.2%
△동대문갑, 안규백, 민주통합당, 48.4%
△동대문을, 민병두, 민주통합당, 52.9%
△중랑갑, 서영교, 민주통합당, 40.9%
△중랑을, 박홍근, 민주통합당, 44.5%
△성북갑, 유승희, 민주통합당, 51.3%
△성북을, 신계륜, 민주통합당, 54.0%
△강북갑, 오영식, 민주통합당, 52.2%
△강북을, 유대운, 민주통합당, 54.2%
△도봉갑, 인재근, 민주통합당, 58.5%
△도봉을, 유인태, 민주통합당, 51.1%
△노원갑, 이노근, 새누리당, 50.1%
△노원을, 우원식, 민주통합당, 49.7%
△노원병, 노회찬, 통합진보당, 57.2%
△은평갑, 이미경, 민주통합당, 49.1%
△은평을, 이재오, 새누리당, 49.5%
△서대문갑, 우상호, 민주통합당, 54.4%
△서대문을, 정두언, 새누리당, 49.4%
△마포갑, 노웅래, 민주통합당, 54.3%
△마포을, 정청래, 민주통합당, 54.5%
△양천갑, 길정우, 새누리당, 50.6%
△양천을, 김용태, 새누리당, 49.4%
△강서갑, 신기남, 민주통합당, 48.7%
△강서을, 김성태, 새누리당, 50.4%
△구로갑, 이인영, 민주통합당, 52.2%
△구로을, 박영선, 민주통합당, 61.9%
△금천, 이목희, 민주통합당, 52.7%
△영등포갑, 김영주, 민주통합당, 52.9%
△영등포을, 신경민, 민주통합당, 52.6%
△동작갑, 전병헌, 민주통합당, 55.6%
△동작을, 정몽준, 새누리당, 50.8%
△관악갑, 유기홍, 민주통합당, 50.1%
△관악을, 이상규, 통합진보당, 38.2%
△서초갑, 김회선, 새누리당, 59.1%
△서초을, 강석훈, 새누리당, 60.1%
△강남갑, 심윤조, 새누리당, 65.3%
△강남을, 김종훈, 새누리당, 59.5%
△송파갑, 박인숙, 새누리당, 52.8%
△송파을, 유일호, 새누리당, 49.9%
△송파병, 김을동, 새누리당, 51.4%
△강동갑, 신동우, 새누리당, 51.2%
△강동을, 심재권, 민주통합당,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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