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냐 한문이냐 여론 수렴, 새 현판 제작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17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광화문 현판 글씨 및 글씨체 의견수렴 공청회’를 연다.
이 공청회는 광화문 현판 글씨와 글씨체를 정하기에 앞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자 표기를 주장하고 있는 진태하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이사장과 한글 표기를 주장하고 있는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가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또 광화문 현판 관련 언론기고자, 역사·문화재분야, 문화예술분야, 관광분야, 학생 대표 등 각계 인사 9명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 동안 광화문 현판 글씨를 놓고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해 온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번 공식적인 공개 토론을 통해 한자와 한글을 주장하는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검토, 광화문 현판 제작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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