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 대선 ‘캐스팅 보트’되나
서울, 12월 대선 ‘캐스팅 보트’되나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4.16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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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야권 압승, 전국 정당 득표율도 야권이 앞서
▲제19대 국회의원선거가 종료된 11일 오후 서울 광희동 중구구민회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중구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개표를 하고 있다.

제18대 대통령선거를 80여일 앞두고 끝난 4·11 총선 결과를 놓고 여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회 과반의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세론이 확고해지고 있으나 민주통합당은 한명숙 대표 사의를 둘러싸고 당내 갈등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더욱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은 대선에 내보낼 주자도 떠오르지 않고 있다. 여당은 일찌감치 대권주자를 가시화하면서 국민들에게 각인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야권은 출발부터 삐걱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 4·11 총선의 여야 득표수와 정당지지율을 볼 때 새누리당이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48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통합당 30석, 통합진보당 2석 등 32석을 야권에 몰아준 서울은 대선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총 유효투표수 2154만5326표 중 43.3%인 932만4911표를 얻었다.  야권은 민주통합당이 37.9%인 815만6045표를 얻었고 통합진보당이 5.9%인 129만1306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야권의 총 득표수는 944만7351표로 12만2440표가 더 많다. 정당투표의 득표율도 야권의 두 정당을 합칠 경우 새누리당에 앞선다.

새누리당은 42.8%의 정당 득표율을 얻었고 민주통합당은 36.5%, 통합진보당은 10.3%를 기록, 총 46.8로 새누리당보다 4% 앞섰다. 민주통합당이 이번 총선과 같이 야권연대를 통해 단일 대선후보를 내세울 경우 서울을 비롯한 전국 유권자의 선택이 어떻게 갈릴지 새누리당으로서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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