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구라 방송하차, '라디오스타'는 계속될까
'라디오스타' 김구라 방송하차, '라디오스타'는 계속될까
  • 티브이데일리 권지영 기자
  • 승인 2012.04.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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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브이데일리DB

'라디오스타 그 자체' 김구라가 없는 '라디오스타'가 순항할 수 있을까.

16일 방송인 김구라가 막말논란에 대해 공식사과하며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 현재 그가 몸 담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와 '세바퀴', SBS '붕어빵', KBS2 '불후의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등의 프로그램에도 차질이 생겼다.

특히 스스로 '라디오스타 그 자체'로 칭하며 김구라가 큰 애정을 보이던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김구라의 캐릭터에 크게 의존하고 있던 포맷이기 때문에 타격이 더욱 크다.

김구라는 '라디오스타'에서 게스트의 급소를 찌르는 독설과 예상치 못한 질문으로 출연한 게스트에게 전혀 새로운 모습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또 김국진 윤종신 유세윤 규현을 아우르며 전방위 토크를 펼치는 김구라는 앞서 신정환의 하차, 그리고 강호동의 잠정은퇴로 인한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코너 폐지로 휘청거렸던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 중심을 잡으며 코너가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게 큰 힘을 실었다.


이에 김구라의 방송중단 선언에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라디오스타'는 현재 파업 여파와 선거 개표방송의 대체편성으로 최민수편 2탄이 미뤄진 상태에서 프로그램의 재개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많은 예능국PD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에서 메인 MC의 부재까지 겹친다면 그 프로그램은 온전히 만들어 질 수 없는 것이 자명한 사실. 때문에 김구라의 방송하차선언은 MBC 노조 총파업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BC 예능국에 치명타로 작용하게 됐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2002년 딴지일보의 인터넷 라디오 프로그램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에서 경찰 단속에 반발한 서울 천호동 집창촌 여성들이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 침묵시위한 것을 두고 일본군에 강제 동원된 위안부 여성에 비유해 막말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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