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동의 김구라에 대한 발언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고쇼’(GoShow)에 출연한 김제동은 당시 김구라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다.
김구라는 앞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최민수가 “‘스타골든벨’에서는 말이 없더니, 여기서는 말이 많다”고 말하자 “그 때는 김제동이 설쳐서 그랬다”고 답했고, 그 모습은 그대로 전파를 탔다.
김제동은 “당시 방송을 보고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애정표현이 아니냐는 고현정의 말에 “그런 게 싫다는 거다”고 답했었다.
또 김제동은 “좋아하는 사람이더라도 서로 간의 동의가 있어야 독설이 좋은 것이다”며 “옛날 같으면 이런 이야기 안한다. 방송용으로 '김구라 좋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런데 속으로만 담아둬서 화가 쌓인다”고 토로했다.
지난 17일 김구라의 방송활동 잠정 중단 선언과 함께 김제동의 발언에 누리꾼들은 “김제동 말이 일리가 있다. 서로 동의 없는 독설은 그저 욕일 뿐이다” “말은 정말 신중하게 해야겠구나” “말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는데 말 한마디에 모든 걸 잃은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2002년 있었던 창녀 발언으로 인해 공식 사과와 함께 자신이 맡고 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방송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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