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기자회견장 팻말 시위·교총도 "사퇴" 목소리
곽노현 교육감에 대한 보수 단체의 사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곽 교육감은 ‘흔들림없이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대립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들은 18일 오전 곽 교육감의 기자 회견이 예정돼 있던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사퇴를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항의했다. 이에 기자회견은 장소를 서울시 교육청으로 옮겨 진행했다.
서울시의회 새누리당은 17일 논평을 내고 곽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교육감직을 가지고 3심 쟁송을 하는 것은 어린 학생들 보기에 부끄러운 일이다. 깨끗하게 물러나는 것이 학생과 일선 교육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감 선거를 시도지사 선거 ‘러닝메이트’로 할지를 포함하는 교육감 선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과 대립했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과 서울특별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 이준순)도 17일 성명을 내고 곽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법적 판결은 물론 교육을 책임진 교육감의 ‘도덕성’과 ‘권위’ 상실도 함께 선고되었다는 의미에서 깨끗하게 사퇴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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