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신현희)에 거주하는 10가구 중 약 3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한국통계진흥원과 함께 인구‧교육‧보건‧경제 등 10개 부문 160개 항목을 조사해 ‘2009 강남의 사회지표’를 11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08년에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강남구 거주 가구는 35.9%로 서울시 전체 평균(16.4%)의 2.2배에 달했다.

또 강남구민 10명 중 8명이 정치‧경제‧사회적 위치에서 ‘중’이라 응답해 서울시민(74%)보다 계층의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2009년말 기준 강남구의 총인구는 56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0.7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15~64세 생산 가능 인구비율이 78.9%로 서울시에서 가장 높은 반면, 65세 이상의 인구 비율은 가장 낮았다.

하지만 사회전반의 노령화 현상이 강남구도 예외 없이 나타나 2009년 노령화지수는 52.8%로 지난 2000년 대비 76%가 증가했다.

또한 강남구의 2005년 기준 1인 가구의 비율이 27.2%로 서울(20.4%)과 전국(20.0%)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특히 여성 가구주 절반(50.9%)이 미혼인 싱글족이었다.

문화‧여가부문에서는 영화관람(70.1%)을 가장 선호했고 이외에 미술관과 공연장을 방문하는 비용에도 연평균 1인당 11만7000원을 사용했다.

보건부문에서는 자신의 건강이 양호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64.3%로 연령은 낮을수록, 교육과 월가구 소득은 높을수록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9 강남의 사회지표’는 강남 통계정보 사이트(http://gss.gangnam.go.kr)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