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보건소 영양사 성은주 씨
영등포 보건소 영양사 성은주 씨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4.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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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맘 S라인 플래너’ 산모가 안정감 찾을 때 보람
▲ 성은주 영양사(사진 좌)의 프로그램 진행 모습.

최근 산후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그 뒤에는 쉽게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영등포구는 출산 후 비만으로 힘들어하는 출산맘들을 대상으로 ‘출산맘 S라인 플래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출산맘 S-라인 플래너 교실’은 개인별 체성분 분석을 통한 맞춤별 운동 처방과 개별 식습관 분석을 통한 영양지도 등 통합 관리를 통해 산후 비만을 개선하는 건강 프로그램이다.

이 곳에 산모들의 건강관리 멘토가 되어 줄 영등포 보건소 영양사 성은주(32) 씨가 있다. 성 영양사는 “임신 중 과도한 영양섭취와 운동부족으로 인해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후비만 여성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출산맘 S라인 플래너 교실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산후비만의 특징은 임신 중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복부에 쌓인 지방이 출산 후에 줄지 않으면서 복부 근육의 팽창으로 피부의 탄력이 떨어짐과 함께 지방의 축적으로 인한 복부 비만이다.

또한 임신과 출산의 호르몬의 변화에 따른 산후부종과 감정의 변화가 산후에도 이어지는 경우 갑자기 닥친 육아문제로 인한 부담감이 더해져 산후우울증의 증상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엄마들에게 산후비만의 탈출을 돕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은 출산맘의 체중 감량 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의 형성을 위한 교육이 목적이다”라며 “성인의 생활습관병 감소, 영양섭취 불균형의 감소, 영유아 및 어린이의 바른 입맛 형성을 위한 균형 잡힌 식사구성 교육을 통해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을 갖고 스스로의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고싶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시범적으로 실시한 프로그램에서 22명의 산모들이 평균 4.2kg을 감량했을만큼 체중 감량 효과가 컸다. 그는 “결혼하기 전 대부분 자신을 위한 삶을 살던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 후에 자신보다 남편, 아이가 우선시되고 자신의 소중함을 뒤로 하고 지내는 엄마와 아내가 되면서 본인의 건강관리에 소홀해져 체력저하와 체중증가로 우울함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말한다.

산모들은 출산맘 S라인 플래너에 참여하면서 균형잡힌 식사 섭취와 적절한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 컨디션 회복으로 정신적·신체적 안정을 찾아간다. “가족과 더욱 친밀하고 화목한 사이가 되고 아이와의 관계가 개선되는 경우를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그는 덧붙였다.

성 영양사는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식습관과 체형에 관심이 많아 올해로 6년째 비만전문상담영양사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식약동원 (食藥同源)이라는 말이 있다”며 “먹는 음식과 약은 그 근본이 같다는 의미이다. 현대의학에서도 음식은 음식 이상의 역활을 한다”며 음식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 영양사는 현재 보건소에서 질환별 영양 교육 및 상담 업무와 어린이 건강플러스 체험관, 대사증후군 플래너 교실, 식생활정보센터에서 진행되는 영양 교육 등의 업무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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