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7주 만에 소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 17주 만에 소폭 상승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4.28 0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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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째 주 0.02% 올라, 서초구는 -0.32%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4월 3째 주에 17주 만의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거래시장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어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서울이 0.02% 오른 반면, 경기도 -0.07%, 인천시 -0.17%, 신도시 -0.17% 등은 대부분 내렸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0.15%, 중랑구 0.05%, 중구 0.01% 등이 올랐고, 서초구 -0.32%, 서대문구 -0.27%, 금천구 -0.23%, 양천구 -0.19% 등은 오히려 더 떨어졌다. 재건축 시장에서는 송파구가 0.07%로 반등에 성공했고, 광진구 -1.25%, 동대문구 -0.96%, 서초구 -0.16%, 강남구 -0.05%, 강동구 -0.04%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시장은 총선 후 국지적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총선 후 변화가 가장 심하다. 여당의 총선 승리로 강남권 투기지역 해제와 한강변재건축이나 뉴타운 등과 같은 개발사업 추진이 좀 더 쉬워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값이 5000만 원 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급매물도 모습을 감추는 등 총선 후 나홀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강남권의 경우 주변 아파트값이 많이 하락해 있는데다 사업 추진권을 가진 서울시가 소형의무비율증가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이 높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동산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아지지 않는 이상 재건축의 나홀로 상승은 지속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인우 기자 rain9090@seoul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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