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꿈꾸는 서울시민 줄줄이 ‘탈도시’
‘귀농·귀촌’ 꿈꾸는 서울시민 줄줄이 ‘탈도시’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4.28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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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농업기술센터 ‘Teaching-farm’ 인기만발, 지역 연계 사업도 활발

서울시민들의 귀농이 활발해지고 있다.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월 맞춤형 무료 귀농교육’ 참여 시민 40명을 모지브 교육을 마친 데 이어 이달에는 상시 영농교육 프로그램인 ‘Teaching-farm’을 개설했다.

귀농을 준비하는 직장인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Teaching-farm’은 27일까지 참가 희망자를 모집, 5월 4일까지 서류심사 등을 통해 100명을 선발한다.

직장 떠나 정년 없는 일 찾는 귀농인

‘Teaching-farm’은 강동구 상일동과 경기도 고양시의 교육장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농업 전문가들이 상추, 배추 등 농작물을 키우는데 필요한 농업기술을 전수한다.이번 모집에도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신청, 농업기술센터는 심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귀농바람은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생활하기를 희망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는데다 농촌에서 노후를 보내려는 은퇴자도 적지 않기 때문에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0년부터 맞춤형 귀농교육을 추진한 결과 수료자 254명 중 21%에 해당하는 54명이 귀농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이한호 소장은 “해마다 교육과정을 보완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서울시민의 성공적인 귀농을 돕고 있다”며 “이러한 서울시민의 귀농은 농촌에 새로운 인력이 유입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연계 멘토링 프로그램 활성화

이러한 서울시의 노력은 지역에도 이어지고 있다.농업기술센터는 29일 강원도 홍천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홍천군 귀농·귀촌 희망교실’을 개강하고 5월 12, 13일 홍천군 귀농 농가와 선도농장 탐방을 실시하는 등 1박 2일 멘토·멘티 교육을 추진한다.

이번 귀농·귀촌 희망교실 교육프로그램은 홍천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서울시민 40명을 선발해 진행된다.특히 이번 교육의 멘토링제는 이미 정착단계에 있는 귀농 농가가 귀농 희망인에게 자신의 체험과 영농 노하우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Teaching-farm’ 교육신청을 마친 최광식(48·강동구 성내동)는 “더 늦기 전에 평소 꿈이었던 귀농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에 지원했다”며 “직장생활과 달리 나의 의지만 있으면 정년이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귀농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인우 기자 rain9090@seoul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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