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학교매점 ‘건강매점’으로 탈바꿈
서울 강남구, 학교매점 ‘건강매점’으로 탈바꿈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10.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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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등 계절과일 판매…가격도 500~1000원으로 저렴
인스턴트 식품과 과자류가 대부분 이던 학교 매점이 싱싱한 과일과 영양정보가 가득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지난 9월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인 숙명여고와 단국공고의 ‘건강매점’ 바로 그 곳이다. 매점은 매일 오전 10시면 물품이 동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숙명여고의 건강매점 모습. ⓒ서울시 제공

건강매점은 성장기 학생들이 건강한 먹을거리를 섭취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강남구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인스턴트 식품과 과자를 주로 판매하던 학교 내 매점물품을 영양식 위주로 바꾼 것이다.

이곳에선 비타민, 섬유질 등이 풍부한 사과, 배 같은 계절과일을 위생 용기에 담아 판매한다.

아울러 판매 과일은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서 식품안전성 검사를 통과하고 냉장차량 배송과 매점의 냉장 쇼케이스 보관 등 전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가격도 학생들 사정에 맞춰 통과일 1개에 500원, 조각 모듬 과일이 1000원으로 저렴하다.

강남구는 매점 내부를 밝고 깨끗한 분위기로 리모델링하고, 대형 전자패널을 설치해 학생들이 영양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 5월부터 ‘굿모닝 아침밥 클럽’을 운영해 숙명여고와 단국공고의 저소득층 학생 100명에게 과일, 우유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요즘 아이들은 무분별한 인스턴트 음식섭취로 영양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청소년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매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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