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뉴타운 주거‧교육 지역으로 바뀐다
왕십리뉴타운 주거‧교육 지역으로 바뀐다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10.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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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완공…아파트 15개동 1148가구‧공공복합청사 건립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일대가 뉴타운 지정 8년만에 공사에 들어가 주거‧교육‧상업‧업무 기능이 어우러진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그동안 왕십리뉴타운은 낡은 집과 소규모 상가가 섞여 있는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해 2002년 은평뉴타운, 길음뉴타운과 함께 서울시 시범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주민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돼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13년 입주를 목표로, 왕십리뉴타운 2구역인 성동구 상왕십리동 12-37 일대 6만9324㎡에 최고 25층짜리 아파트 15개동 1148가구를 건립하는 공사를 14일(목)부터 시작한다.

전용면적별로는 85㎡ 이하가 922가구, 85㎡ 초과가 226가구로, 이 중 임대주택은 211가구다.

▲ 왕십리뉴타운 2구역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성냥갑 아파트’가 일색인 단지 형태에서 벗어나 판상형과 탑상형 구조를 고루 배치해 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각 동의 높이도 다양하게 짓기로 했다. 아울러 주변 상가와 가로가 활성화되도록 보행자의 접근이 쉬운 도로 변에 연도형 상가도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민센터와 자치회관,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기능이 갖춰진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공공복합청사도 들어선다.

26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복합청사는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뉴타운 사업이 준공되는 시점에 맞춰 끝나게 된다.

서울시는 왕십리뉴타운 1, 3구역도 주민 이주와 철거가 거의 마무리된만큼 내년에는 공사에 들어가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왕십리뉴타운에는 600년 역사를 담은 왕십리 옛길을 복원한 도로 등 지구 내‧외부를 순환 또는 연결하는 보행로 3.1㎞가 만들어지고, 폭 30m, 길이 500m의 가로공원이 남북 방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2014년 3월에는 뉴타운 1구역과 3구역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문을 열면서 교육환경도 개선된다.

한편 왕십리뉴타운은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왕십리 민자역사와 가깝고 도심이나 강남으로 이동하기 편해서 입지조건이 좋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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