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서울’을 기대하게 하는 박원순 시장의 눈물
‘희망 서울’을 기대하게 하는 박원순 시장의 눈물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5.04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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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4월 30일 서울시립대 대강당은 학생들이 아닌 서울시 공무원들로 가득했다. 이날은 서울시가 산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따른 교육을 하기 위해 마련한 ‘공무직 오리엔테이션’이 열린 날이다. 비정규직으로 불안한 고용과 차별로 ‘서러움’을 받던 이들이 서울시정규직 직원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날 가장 환영을 받은 사람은 당연 박원순 서울시장이었다. 박원순 시장의 등장에 교육 참가자들은 정말 ‘진심’ 어린 환호를 보내고 박수를 쳤다. 그 동안 비정규직의 ‘서러움’을 다 날려버리겠다는 듯이, 그 마음은 박 시장에게 가 있었다. 그 마음이 박 시장에게도 전달됐던 것일까?

박 시장은 인사말을 하는 중간에  눈물을 쏟았다.미안하다는 것이다. 아직도 시 산하 기관에 비정규직이 많은데 절반도 못 되는 40% 정도 밖에 정규직 전환을 못 시켜줬다는 것이다.그 눈물에서 박 시장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진정을 행사에 참여한 대부분이느꼈을 것이다.

처음에 반신반의하며 혹은 편향적이라던 비판을 물리치고 박 시장의 소통과 약자를 위한 ‘희망 서울’ 행정이 그 결실을 맺은 것이다.

앞으로 박 시장의 많은 정책들이 어떤 결과를 낼지 더욱 주목하게 만드는 장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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