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 스리랑카서 기증받은 코끼리 한 쌍 13일부터 공개
서울동물원, 스리랑카서 기증받은 코끼리 한 쌍 13일부터 공개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0.10.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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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정부, 2004년 발생한 쓰나미 피해 봉사에 대한 감사 표시로 기증

서울시가 스리랑카로부터 기증받은 코끼리 한 쌍이 13일 서울동물원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지난달 30일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기증받은 수컷 코끼리 ‘가자비’(5살)와 암컷 코끼리 ‘수겔라’(6살)는 건강검진과 검역을 마치고 10월 9일부터 방사장에서 적응훈련을 받았다.

▲ 스리랑카에서 서울시에 기증한 코끼리 가자비와 수겔라. ⓒ서울시 제공

13일 오후 2시에 열린 코끼리 기증환영식은 권영규 서울시 행정1부시장, 바실 라자팍사(Basil Rajapaksa)스리랑카 경제개발부장관, 락시타 라트나 여커(Lakshitha Ratnayake) 스리랑카 대사  등 양국 사절단 대표와 스리랑카 시민 30여명,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스리랑카의 코끼리 기증은 2004년 12월 스리랑카 쓰나미 발생 이후 정기적으로 의료봉사와 구제활동을 벌여 온 (사)지구촌 사랑나눔 김해성 대표에게  스리랑카의 마힌다 라자팍세 대통령이 감사의 표시로 선물하는 것이다.

이에 김해성 대표가 서울동물원에 코끼리 기증의사를 밝혔고, 지난 3월 5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한으로 스리랑카에 공식적으로 코끼리 기증을 요청했다. 이에 6월 23일 스리랑카 내각회의에서 코끼리 기증이 확정됐다.

코끼리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이 지정한 동물로 거래가 여렵다.

서울동물원에 이미 코끼리 3마리가 있으나 칸토( 29살), 키마( 29살), 사쿠라(26살)로 늙어서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해 있었다. 오늘 공개된 코끼리 한쌍은 서울동물원 코끼리 방사장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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