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당’ 클럽과 '경기민요' 백댄서
‘국악당’ 클럽과 '경기민요' 백댄서
  • 이계덕 기자
  • 승인 2012.05.07 2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악 고정관념 깨는 <기로연 자미> <월트비트 비나리>
▲ 국악의 고정관념을 깨는 두 편의 공연이 서울에서 진행된다<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국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두 편의 공연이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삼청각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어버이날을 맞아 5월 8일 저녁 6시 삼청각에서 열리는 ‘기로연 자미’는 남자 경기소리꾼 이희문과 백댄서 겸 코러스 숙씨스터즈가 출연한다. 서울 남산국악당은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월트비트 비나리’라는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 클럽으로 변하는 ‘서울남산국악당’

5월 1일부터 13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리는 ‘월드비트 비나리’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 나는 클럽문화를 지향한다. 이미 세계 53개국에서 공연하며 인정받는 ‘월드비트 비나리’는 이번 작업을 통해 뉴미디어 공연예술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한국 음악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대표작품을 만들기 위해 세종문화회관과 문화마을 들소리, 스파크프로덕션이 함께 힘을 모았다. 한국 음악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대표작품을 만들기 위해 세종문화회관과 문화마을 들소리, 스파크프로덕션이 함께 힘을 모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음악이 주는 사운드와 디지털 영상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예술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바로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서울남산국악당의 무대와 객석이 클럽처럼 변한다는 것이다. 공연에서 사용되는 미디어 콘텐츠는 3D 애니메이션, 3D 전시영상과 입체영상 제작을 전문적으로 해 온 바나나하우스에서 개발한다.

‘월드비트 비나리’는 타악, 기악, 성악 등을 모두 겸비한 연주자들의 열정적인 무대매너로 더욱 유명하다. 우리나라 고유의 소리 ‘비나리’를 토대로 만들어진 ‘월드비트 비나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이템으로 5월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 공연문의 02-2261-0515.

■ 백댄서가 출연하는 유쾌한 ‘경기민요’

5월 8일 저녁 6시부터 삼청각에서 열리는 ‘기로연(耆老宴) 자미(滋味)’는 끼가 넘치는 공연이다. 보통의 국악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무대 위 본 공연이 아니라 공연을 마치고 난 뒤 뒷풀이 자리에서 시작된다. 기로연 자미는 이러한 국악 공연의 뒷풀이 장면을 무대화시켰다.

공연에는 남자 경기소리꾼 이희문과 함께 '숙씨스터즈'라는 어머니그룹이 출연한다. 이희문은 2010년 전국 민요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재능있는 차세대 경기소리꾼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부모은중경, 창부타령, 태평가, 뱃노래 등 경기민요의 대표적인 곡들을 부르며 흥겨운 잔치상을 준비한다.

특히 공연 중간에 숙씨스터즈와 숨겨진 남자댄서가 출연해 함께 하는 깜짝 댄스는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숙씨스터즈는 이름에 ‘숙’가 들어가는 어머니들 6명으로 구성되었다. 연출과 음악감독은 이형주와 이태원이 각각 맡아 세련되고 감각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12코스 한정식이 포함된 공연 관람료는 전석 11만원으로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모시고 관람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문의번호는 02-765-3700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