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음식점 '영양성분 자율 표시' 추진
[도봉구]음식점 '영양성분 자율 표시' 추진
  • 이계덕 기자
  • 승인 2012.05.0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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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메뉴를 선택할 때 나튜륨 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외식을 자주 하다 보면 맵고 짠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된다. 나트륨 섭취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은 잘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에 어느 정도의 나트륨이 포함되었는지를 확인하기란 쉽지가 않다. 앞으로 도봉구의 소규모 영세 음식점을 이용할 땐 이와 같은 걱정을 할 필요가 사라진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학교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자율표시를 추진해 호평을 얻은 바 있는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다시 한 번 주민의 건강을 위해 자치구 최초로 소규모 영세 음식점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자율표시를 8일부터 추진한다.

구가 추진하는 ‘영양성분 자율표시’ 사업은 5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진행한다. 대상은 역세권 등에 있어 주민 이용이 많은 도봉구에 있는 소규모 영세 음식점 200곳이다.

분석은 영양사가 음식점을 방문해 전문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실시한다. 음식점에서 조리, 판매되고 있는 메뉴 중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흔히 즐겨 먹는 품목을 업소별로 3종을 선정하여 1인분 양에 대한 열량과 나트륨을 분석한다.

분석결과에 대해서는 자율 게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에서 자체 제작한 게시판을 이용해 현장에서 즉시 분석결과를 업소 내 눈에 잘 띄는 장소에 부착해 줄 계획이다.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현행 영양성분 표시제도는 식품접객업소 중 가맹사업 점포 수가 100개 이상인 대형 유명 연쇄점만 의무 표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소규모 영세 음식점은 영양성분 표시가 전혀 없는 상태이다. 영업주가 표시를 희망하더라도 성분분석 비용이 고가이며 불편한 절차 때문에 영양성분 표시를 포기하고 있다.

배은경 도봉구보건소장은 “주민이 메뉴를 선택할 때 열량과 나트륨의 함양을 권장량과 손쉽게 비교하며 섭취 식품을 고를 수 있게 되어 날로 늘어가는 비만을 예방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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