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풀시넷 “1조3100억 서울시 낭비성 예산”
서울풀시넷 “1조3100억 서울시 낭비성 예산”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5.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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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성 사업 342건 지적, 사회서비스사업 24건은 예산 증액 촉구
▲ 손종필(오른쪽) 서울 풀뿌리시민사회단체 예산위원장이 서울시의 낭비성 예산 심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풀뿌리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서울풀시넷) 등 10여 개 시민단체는 9일 서울시 예산 21조 7829억 원 중 1조 3100억 원 가량이 '낭비성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손종필 서울풀시넷 예산위원장은 "서울시청에서 두 차례 낭비성예산 검토회의를 개최해 서울시 측에 낭비성 예산 부분에 대해 지적하고 예산 조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들은 1조 3109억 원이 소요되는 342건의 낭비성 사업 여부를 재검토해야 할 대상으로 꼽았다. 이에 치수대책 예산사업, 동대문역사문화공원건설 사업,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등이 재검토 사업으로 제기됐다.

또한 10억 원과 7억 원의 예산이 각각 드는 가사·간병 방문서비스 사업이나 공공의료지원단 설치, 사회서비스 확대 부분 등 총 24건의 사업에 대한 예산 증액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이 이번 요구는 박원순 시장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박 시장은 주민참여예산조례 제정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예산안 편성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도록 하는 시민참여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 의견서를 바탕으로 이달 3일과 7일 시청에서 두 차례 낭비성예산사업 검토 회의를 개최했다.

한편 시민단체 측은 최종의견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시는 이 의견서를 박 시장에게 보고한 뒤 2013년도 예산안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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