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5월 26일~8월 5일
아날로그 사진의 대가로 꼽히는 마크 리부(89)의 사진을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은 26일부터 8월5일까지 ‘에펠탑의 페인트공, 마크 리부’라는 제목의 사진전을 연다. 마크 리부는 1952년 파리에서 매그넘의 공동 창립자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과 로버트 카파를 만나면서 매그넘에 합류했다.
이듬해 안전장치 하나 없이 에펠탑에 페인트를 칠하는 페인트공의 모습을 담은 ‘에펠탑의 페인트공’으로 세계적 사진작가 반열에 올랐다. 이후 인도, 아프리카,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을 방문하며 흑백필름에 당시의 시간과 공간을 담아냈다. 그는 저우언라이(주은래)와의 친분으로 마오쩌둥(모택동) 통치 아래 폐쇄된 중국에 들어간 최초의 유럽 사진가가 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작가가 활발히 활동한 1950~60년대 작품을 비롯한 주요 걸작 190점을 모았다. 재치와 묘한 긴장감이 담긴 리부의 대표작 ‘에펠탑의 페인트공’과 반전평화시위의 상징 ‘꽃을 든 여인’(1967)은 특별히 제작된 대형 작품으로 선보인다.
전시형식은 관람객의 이해를 위해 ▲에펠탑의 페인트공 ▲마오 시대의 중국과 일본 ▲파리의 사랑 ▲여성미,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 ▲시대의 목격자 ▲세상 속으로 등 6개 테마로 구성했다. 문의: 02-532-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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