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점거...조준호,유시민 폭행 당해,회의는 무기한 정회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가 단상점거, 욕설, 폭행으로 얼룩졌다.
12일 저녁 9시40분 당권파 중앙위원 및 당원들은이 의장인 심상정 공동대표가 "강령개정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선포하자 일제히 단상 위로 올라가 대표단을 위협했다.
그 전에도 당권파 당원들은 심 공동대표의 회의 진행에 반발하며 수차례 단상 앞으로 몰려갔지만, 번번히 진행요원들에 막혀 저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당권파 당원들과 진행요원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일었으며, 유시민 조준호 공동대표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 대표는 당원들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옷이 찢기는 등 '봉변'을 당한 뒤 탈진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몸싸움 과정에서 일부 당원들이 "이러지 마세요", "자리에 앉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당원들은 이미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대표단은 서둘러 회의장을 떠났고, 회의는 무기한 정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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