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철 중구 리틀 야구단 감독
한상철 중구 리틀 야구단 감독
  • 이계덕 기자
  • 승인 2012.05.18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구하고 싶은 어린이들이 많아졌으면”

 한국 야구 국가대표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이 있다. 바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가입할 수 있는 리틀야구단이다. 서울 중구 리틀야구단 한상철 감독을 만났다.

-중구 리틀 야구단을 소개한다면
“저희 리틀야구단은 서울의 중심 장충동에 있다. 중구 리틀 야구단은 중구에 있는 여러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야구의 꿈을 키우기 위해 만들었다. 지난 2007년도에 창단해서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중구 리틀 야구단의 성적은
“중구 리틀 야구단을 창단하고 나서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2번 했다. 그리고 4강에 올라간 건 세 번이다.”

-야구와 만나게 된 인연은
“대구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이사와 성남고에서 야구를 처음 시작했다. 학창 시절에는 투수를 했다. 대통령기, 청룡기 타격상을 받았다. 나이가 들어서는 실업야구 기업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SK 김성근 감독과 ‘국민감독’으로도 불리는 김인식 감독과 함께 야구를 했다.”

-가장 보람 있던 일은
“고등학교 감독 생활만 30년 하다가 이번에 어린 아이들을 맡았다. 어린 선수들이 마치 친손자처럼 느껴진다. 승부도 중요하지만 재미있게 연습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함께 야구를 한다는 것이 보람있다.”

-리틀야구단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야구를 하려고 하는 아이들이 많지 않다.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고 3~4년 동안 30~40명 정도 되는 아이들이 (중구 리틀야구단에)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15명 만 남았다. 야구장이 없는 것도 문제다. 100개가 넘는 팀이 3개의 구장에서 시합하고 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야구장이 많아지길 바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10년도 도미노 피자기 대회 4강전 성동구 리틀 야구단과의 시합이다. 마지막회차 6대 2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때 만루 홈런이 터졌다. 이어 1점 홈런이 이어졌다. 결국 7대 6 역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그 당시 경기를 지켜보던 선수와 학부모 모두 부둥켜안고 울었다.”

-한국에서 리틀 야구는
“어린이 야구는 미국을 비롯하여 일본, 대만 등에서 활발하다. 한국의 리틀 야구도 어린이들에게 야구에 대한 호감을 키우고 재능이 있는 어린이를 미리 발굴해 전문 야구선수로 육성하기 위한 기초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