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정호준 국회의원 당선자
중구 정호준 국회의원 당선자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5.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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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위한 소통패러다임 창출”
▲ 중구 정호준 당선자

■경력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사회문화 나눔협회 총괄상임이사
민주통합당 서울중구지역위원회 위원장
반값등록금실현국민본부 공동대표
19대 국회의원 총선거 중구 당선

서울의 중구는 정치1번지 종로와는 다른 측면에서 관심을 받았다.
종로가 정치1번지답게 여야 거물 정치인들 간의 대결이라면 중구는 젊은 ‘정치 2~3세’ 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정 당선자는 “첫 출마한 2004년부터 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봉사하면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고민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 정치를 잘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인정”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중구에만 2번 출마했다. 2004년에 낙선했고 2008년에는 공천을 받지 못했다. 정 당선자는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어깨가 참 무겁다. 국민들이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더 노력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치인 2~3세 대결에서 승리
정 당선자는 이번 4·11총선에 대해 18대 총선에 비해 의석수는 늘어났지만 “원내 1당 탈환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국민들게 송구”하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국민들이 민주통합당이 더 잘 할 수 있는 상황을 줬는데 공천 과정에서 감동을 주지 못했고 현안에 대해서도 안이”했다며 1당이 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수도권에서의 표심에 대해선 “서울 등 수도권 젊은 유권자의 표심은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으로부터 이탈했다”고 말하며 민주통합당의 보편적 복지 노선이 주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B정부 심판’을 위해선 지방에서도 그에 걸맞는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반대
그는 중구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문제를 지역의 중요한 현안으로 꼽았다. 국립중앙의료원의 매각과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그는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중추기관으로서 국립중앙의료원이 제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 매각과 축소 이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시설현대화와 공공의료사업을 확충해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편적 복지 실현돼야
정 당선자는 향후 경제 부분의 국익과 보편적 복지 실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북아 지역경제공동체 건설에서 국익에 도움이 되는 한국의 지위와 역할 확보가 중요하다. 대내적으로 보편적 복지 실현을 중요 국가 의제로 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육의 문제에 관해 젊은 엄마와 아이만의 문제로 치부해 버리는데 굉장히 포괄적인 사회 전체의 문제”라고 말하며 국가적 차원에서 보육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지역 현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국립의료원 존치, 남산고도제한의 합리적 완화, 전통시장 특성화 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이를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정 당선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민주통합당의 당원이며 시민들이 기대감이 높은 분이다. 서울시와 민주통합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박 시장의 시정 운영은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올 대선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총선 패배의 요인을 진단하고 국민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헤아린다면 김대중-노무현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민주정부 구성에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대선에서는  젊은 층이 더 많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당과 젊은 세대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역할’을 밝혔다.

유권자 마음 헤아리면 대선 희망적
정 당선자는 미국 유학 경험과 청와대 행정관, 반값등록금 국민본부, 정일형·이태형 기념사업회 장학회 활동 등의 경험을 통해 사회 양극화 해소, 경제민주화 실현,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한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이번 19대 총선 당선을 기회로 “소통과 연대의 정신으로 한국의 새로운 정치를 구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정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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