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광진갑) “계파정치 더 이상 안된다”
김한길(광진갑) “계파정치 더 이상 안된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5.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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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경선 상대이해찬 상임고문 비판
▲ 김한길 민주통합당 광진갑 당선자가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사진=뉴시스]

김한길 민주통합당 당선자(광진갑)가 당내 계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당선자는 16일 KBS 라디오에 출연 “총선 패배의 원인은 계파 공천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누가 당 대표가 되면 좋은가라고 물어봐야 하는데, 밀실에서 누구 몇 사람이 만나서 내가 당 대표 할테니, 당신이 원내대표 하시오. 이런 당의 권력을 나눠 갖자는 구태는 더 이상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민주통합당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며 계파정치를 비난했다.
이러한 발언은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불거진 이해찬·박지원 역할 분담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자는 오는 6·9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자리를 놓고 이해찬 상임고문과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김 당선자는 “원내대표든 당 대표든 선출권자가 분명히 정해져 있고, 당 대표는 당원과 국민들의 뜻을 묻게 돼 있다”고 지적하는 등 이 상임고문을 견제했다.

그는 또 ‘이해찬 상임고문이 이해관계를 둘러싼 합의가 아니라 정권 교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오히려 정 반대라고 생각한다”며 “정권 교체의 가능성에 수많은 상처를 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특히 “(이해찬) 그 분이 짠 각본이 세상에 알려지고 나서 우리 당의 지지율이 상승했나. 대권주자로 말해지는 문재인 이사장의 지지율이 올랐나”라며 “만약 그 분들이 쓴 각본대로 당 대표가 정해지면 여론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을 것이고, 문재인 이사장에게도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본인의 당 대표로서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두 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핵심적으로 일했던 그런 경험과 실적이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하나는 제가 지금 어떤 계파에도 속해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 당 전체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중립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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