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갈등 ‘공정관리 지원회의’로 해결
재건축 갈등 ‘공정관리 지원회의’로 해결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5.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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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 시행, 조합·시공사 이해관계 조율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고덕주공7단지의 재건축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고덕주공7단지는 현재 관리처분계획 수립 단계에서 재건축조합과 시공사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강동구는 지난 14일 재건축조합장과 시공사, 설계사, 정비사업전문 관리업자를 불러 담당 부서 직원들이 끝장 토론을 벌였다.

이같은 ‘공정관리 지원회의’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 시행하는 것이라고 강동구는 밝혔다.
이를 통해 재건축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권익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재건축의 가장 핵심적인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관리처분 단계를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다.

강동구는 고덕주공7단지뿐만 아니라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했으나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나지 않은 관내 10개 구역을 대상으로 ‘공정관리 지원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구역별 추진절차 및 현안사항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매월 각 구역별로 심층적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회의 전에 조합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검토하고 사안에 따라 서울시나 국토해양부 등 상급기관에 질의해 그 결과를 회신함으로써 조합이 적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강동구의 이러한 조치는 재건축 대상지역이 많은 지역특성에 따라 마련됐다.

실제로 강동구 홈페이지 ‘구청장에 바란다’에 올라오는 민원의 30%가 각 재건축 사업장의 조합원들이 작성한 것이다.

대부분의 관련 민원은 조합장의 불신임이나 시공사와의 마찰 등 재산상 이해관계 등 민감한 문제로 타결점을 찾기 어렵다고 강동구는 전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공정관리 지원회의가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관리처분 절차 진행 과정의 시행착오가 최소화 될 것”이라며 “여러 재건축 조합의 현안 문제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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