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플래시몹 국내 최대규모 될까?
성동구, 플래시몹 국내 최대규모 될까?
  • 이계덕 기자
  • 승인 2012.05.1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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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 플래시몹 "참석할 사람은 참석" 방침
▲ ▲ 다음카페 플래쉬몹 운영진이 성동구청 플래쉬몹 행사를 '보이콧'여부를 결정하는 총 투표 게시물을 18일(금) 밤11시경 게시했었다.[사진= 다음카페 플래쉬몹 홈페이지 캡쳐]

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오는 20일(일) 오후 4시 성동구청 앞 왕십리광장에서 진행하기로 한 플래시몹 행사가 주최측간의 '갈등'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성동구와 플래시몹 행사를 공동주최하기로 한 다음카페 플래시몹 운영진이 18일(금)부터 19일(토)까지 24시간 동안 행사를 ‘거부’하는 내용의 회원투표를 진행한 결과 '원하는 사람에 한해 참석을 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앞서 다음카페 플래시몹은  '평창 동계올림픽 스페셜위원회(조직위원장 나경원)'가 행사에 참여하는 것에 항의하며 행사를 '보이콧'하기로 논의했었다.

다음카페 플래시몹 운영진은 18일(금) “회원들 모두가 그동안 영리·정치적인 목적, 혹은 기업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플래시 몹은 해본 적이 없다”며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이번 행사에 참석을 해야 할지 회원분들의 투표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긴급공지와 함께 전체메일을 보냈다었다.

한 운영진은 19일(토) 기자와의 통화를 통해 “성동구청으로부터 ‘축제’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었다”며“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스페셜위원회가 참여한다는 것도 언론보도를 통해 겨우 알게 되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운영진은 “회원 중 한 명이 성동구청에 항의했지만 ‘자신’들은 모른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말했다. 또 “사실 이 행사는 성동구가 아니라 우리가 대부분을 준비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 카페가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할 때 무산되거나 반쪽짜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동구청은 20일 열리는 플래시몹 행사에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한다고 지난 17일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  다음카페 플래시몹 운영진은 고재득 성동구청장과 나경원 평창동계올림픽위원장에게 '플래시몹 동호회'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한데 대한 사과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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