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수능, 고2학생들 '새 입시전략 분석'
바뀐 수능, 고2학생들 '새 입시전략 분석'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5.25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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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수능예비시험' 과목별 학습전략, 미리 알아두자!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시험이 지난 17일 치뤄졌다. [사진=뉴시스]

2014년 수능부터 A, B형 수준별 시험이 도입된다. 이에 2014 수능의 출제유형과 수준을 알 수 있는 예비시험이 지난 17일 고교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수능 예비 시행은 2014학년도 수능시험의 출제 경향과 A형, B형 난이도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시험이다. 2014학년도 수능시험의 특징과 이번 수능 예비 시행의 영역별 출제 경향, 유형별 난이도를 분석하고 수능 시험 대비전략을 알아본다.

이번 2014학년도 수능의 특징은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서 수준별 시험 체제가 도입되 출제 범위(출제 대상 교과서) 및 난이도 수준과 관련해 A형, B형 2개 유형으로 출제된다. 기존 수능의 난이도를 기준으로 국어, 영어 영역의 A형은 기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고 B형은 기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학 영역의 A형은 기존 수능의 나형과 비슷하며 B형은 기존 수능의 가형에 비해 조금 어렵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이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전 범위에서 출제되 수능의 절대 난이도를 기준으로 보면 사회탐구는 2012학년도 수능에 비해 약간 어렵고 과학탐구는 2012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국어와 영어 영역은 50문항에서 5문항이 줄어 45문항 체제로 출제됐으며 총 45문항 중 15문항이 A형과 B형 공통 문항으로 출제됐다. 수학은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지만 수학 A형만 쉬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출제 형태나 취지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어 영역은 듣기 평가가 기존 수능의 17문항에서 22문항으로 늘었다. 듣기 평가 문항은 다른 듣기 평가 문항과는 다른 방송을 2번 들려주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사회탐구 영역은 11개 과목 중 3개 과목 선택에서 10개 과목 중 2개 과목 선택으로 바뀌었다.

과학탐구 영역은 기존 수능의 체제 및 출제 경향, 대표적인 문제 유형이 유지되는 선에서 출제되었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충실히 공부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 위주로 출제됐다.

제2외국어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우선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지만 표준점수의 유리함을 감안하면 새로 도입되는 기초베트남어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다. 아랍어의 위치를 기초베트남어가 차지할 가능성이 많다.

또한 2014학년도 수능은 수험생의 수능 준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수능에서 출제하는 내용이 일치되도록 교과 중심의 출제가 강화된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출제됐던 주요 개념과 단원은 수능에서도 똑같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쉬운 수능의 출제가 계속되고 수시 모집 비중과 등록률이 증가하면 수능에 비해 대학별고사와 학생부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시 모집에서 수능 100%전형과 수능 우선선발을 비롯해 수시 모집의 최저학력 기준으로 수능은 여전히 중요한 전형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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