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 이재오(은평을)·정두언(서대문을) ‘완전 경선제’한목소리
친이 이재오(은평을)·정두언(서대문을) ‘완전 경선제’한목소리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5.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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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해야 정권재창출 성공” 정 “억지로라도 흥행을 만들어야 대선 승리 가능”
▲ 대권도전에 나선 이재오 의원과(오른쪽) MB직계 정두언 의원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한목소리를 냈다.[사진=뉴시스]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을 둘러싸고 서울의 친이계(친 이명박계) 핵심으로 대권도전에 나선 이재오 의원(은평을)이 거듭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참여 경선) 도입을 주장했다.

이 의원과 같은 친이계인 정두언 의원(서대문을)도 같은 주장을 펼치는 등 지원에 나섰다. 이 의원은 23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당권파가 쉽게 가려 하는 데 지금은 편할지 모르겠지만 새누리당이 정권 재창출을 하는 과정에서는 그게 독이 될 것”이라고 친박계(친 박근혜계)를 겨냥했다.

그는 또 “애국적인 관점에서 나라의 미래를 볼 때 새누리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을 상위에 둬야 한다”며 “어떤 특정인이 대통령이 꼭 돼야겠다는 것을 상위 개념에 두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새로 맡은 당권파들이 생각을 열린 자세로 해야한다”며 “그들 당파의 승리가 아니라 당의 승리와 나라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킨다고 하는 관점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픈프라이머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경우 경선 불참을 공식화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그것은 그 때 가봐야 알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당권파의 주장대로 하면 흥행요소가 전무하다”며 “체육관에서 박수치고 끝나는 것이니까 어떤 유권자가 관심을 갖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은 표의 확장성과 표의 포용을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 경우 본선에서의 승리가 불안하다”고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도 같은 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서 “개인적으로 볼 때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더라도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분히 이긴다. 흥행을 억지로 만든다는 차원에서 도입해도 문제없다”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앞으로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특히 현행 경선 룰을 이용해 경선이 치러질 경우를 두고 “민주통합당과 비교해볼 때 흥행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현재 민주당 지도부 경선이 국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정치도 흥행이 중요한데 이대로 가다가는 새누리당이 불리하다”고 말했다.

또 “억지로라도 흥행을 만들어야 하는데 ‘나(내가) 정해졌으니까 그대로 가자’식으로 간다면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며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굉장히 앞서간다고 하지만 1대 1 지지율을 볼 때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정 의원은 “앞으로도 질 가능성이 크다. 투표율이 지난 총선 54%에서 70%까지 올라가면 젊은 층 투표율이 더 올라갈 수 있다”며 “(대선 경선에서) 흥행을 억지로라도 만들어야 한다. 정해진 대로 가자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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