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소통 공간 꿈꾸는 레드북스
지역의 소통 공간 꿈꾸는 레드북스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5.27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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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처럼 열성적인 회원들이 버팀목, 인문사회과학 신간·헌책 등 마련
▲ 레드북스 내부 모습 [사진=레드북스 제공]

지식과 ‘문화 놀이터’의 실핏줄 역할을 하던 ‘동네’ 책방과 80~90년대 초반 대학가에 한, 두 개 씩은 사회과학 서점이 찾아보기 힘든 요즘이다.

동네 책방은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 잠식되고 사회과학 서점은 찾는 이가 줄어 문을 닫는 곳이 많다. 그런 요즘 ‘동네 책방’으로서 지식과 토론, 쉼의 문화 공간이 있다. 바로 서대문역 부근에 있는 ‘작은 책카페 레드북스(Red Books, 공동대표 김현우·최백순)’이다.

레드북스는 익히 알고 있는 사회과학 전문서점이다. 그리고 차가 있는 찻집이기도 하다. 그리고 토론이 있는 지식 문화 공간이기도 하고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종합하면 레드북스는 사회과학 전문도서를 판매도 하면서 차를 마시며 토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지식문화공간이다.

레드북스는 2010년 9월에 문을 열었다. 공동 대표인 김현우 씨와 최백순 씨가 뜻을 모아 창업 자금 5000만 원을 모아 문을 열었다.

여타의 자그마한 사회과학 서점과 마찬가지로 영업은 어렵지만 그래도 해야 하고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꾸려가고 있다. 살림의 든든한 지지자는 바로 회원들이다.

레드북스는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는 데 매달 1만 원 안팎을-1만 원 권장이고 학생이나 실업자는 5000원- 내는 회원들이 든든한 버팀목이다. 현재 180명의 회원이 있다.

책은 인문사회과학 신간 서적을 위주로 해서 헌책도 있다. 헌책은 오래된 사회과학 책부터 최근의 소설까지 다양한 책들이 있다. 레드북스는 헌책 기부도 받고 있다.

지식문화공간 답게 레드북스에는 책만 있는 게 아니고 커피와 차, 음료도 마실 수 있다. 책을 보면서 차를 마실 수도 있고 토론 등 각종 모임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좋은 음악도 함께 있다.

레드북스는 지역의 시민·사회운동 단체들의 교류 장소를 꿈꾸고 있다. 많은 이들이 찾아와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레드북스의 장점이다. 레드북스는 회원을 모집하는 데 회원에게 할인 혜택과 음료가 제공된다.

김현우 대표는 “동네 서점, 사회과학 서점이 어려운데 좋은 책이 많이 나와도 만져보면서 얼굴 보면서 얘기 나누면 좋을 것 같다. 편하게 찾아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찾아오는 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3번 출구 나와서 독립문 방향 100미터 ‘피쉬앤그릴’ 2층
전화: 070-4156-4600
홈페이지: http://redboo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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