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에 위치한 돈보스코 아동복지센터는 ‘아동’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아동 중심’의 복지기관이다.
이 기관은 아동복지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진행을 담당하며 전문적인 아동복지인프라 활용을 통한 지역 특성에 따른 아동복지전문사업을 수행한다. 이 곳에서 7년동안 사회복지사로 있는 임명연 씨를 만났다.
-‘돈보스코아동복지센터’는 어떤 곳인가
“아동교육을 위해 일생을 바친 성 요한 보스코의 사랑과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된 돈보스코지역아동복지센터는 아동의 권리존중, 아동을 중심으로 하는 건강한 가족체계 형성, 지역 내 실천적 아동복지네트워크 체계 구축에 대한 가치를 지향하는 기관이다. 복지서비스를 통해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아동 당사자 뿐만 아니라 아동의 가정, 아동이 속한 지역사회에까지 개입하는 폭 넓은 복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센터에 어떤 학생들이 있나
“저소득·결손가정·이주노동자가정·맞벌이가정의 아이들이다. 아동이 방과 후에 방임의 위기에 놓이지 않도록 아동의 건전한 성장 지원 및 아동안전망 역할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무엇인가
“아동특기적성프로그램으로 바이올린, 하모니카, 기타 등의 악기지도, NIE통합논술지도, 미술치료 및 독서치료를 통한 아동정서지도, 축구, 피구 등의 체육활동지도 등을 교육한다. 또 아동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연 1회 이상의 가정방문상담 및 기초상담과 가족캠프·가족파티, 부모교육 등의 다양한 가족행사, 그리고 월 1회 이상의 ‘보호자간담회’를 진행한다.”
-기억에 남는 아동이 있다면
“부모님이 이혼은 하지 않았지만 아버지의 실직으로 어머니가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경제적인 상황과 심리적인 상황 때문에 별거 중에 있는 가정이 있었다. 그 가족이 방과후교실 ‘이든아이울’에 선정돼 방과후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는데 교육을 받은 후에 별거 중이던 아버님이 다시 가정으로 돌아오셨다. 한 가정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주변에서 조금만 지원을 해준다면 원래 가정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
-학생들을 교육할 때 강조하는 것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아이들이 먼저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도록 가르친다. 자아존중감, 자기사랑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단계에서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 이를 중심으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존중받고 사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가치를 지향하고 이를 위해 자신이 누려야 하는 것과 포기해야 하는 것을 적절하게 조절하며 자신의 삶을 최대한 기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내가 바라는 그리고 돈보스코 아동복지센터가 바라는 교육의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아이들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