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풋내 싱그러운 채소가 가득!’
‘그곳에 가면 풋내 싱그러운 채소가 가득!’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6.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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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6월~10월 매주 토요일 광화문 앞 ‘서울 농부시장’ 개장
▲ 서울시가 6월부터 10월까지 도심 한복판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농부와 시민이 어울리는 ‘서울 농부시장’ 장터를 마련한다. 사진은 관훈동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앞의 도시농부 작업실. [사진=뉴시스]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이 매주 토요일마다 안전하고 싱싱한 농산물 장터로 탈바꿈한다. 서울시가 6월 2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주 한 차례씩 마당을 펼치는 ‘2012 서울 농부시장(Seoul Farmers Market)’이 열리기 때문이다.

서울근교 도시농부·30개 지자체 농부 참여
서울 농부시장에서는 강서, 강일지구 등 서울 근교의 도시농부와 전국 30개 시·군 농부들이 정성껏 가꾼 수확물을 내놓는다. 2일 첫 장터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추천한 생산농민 및 단체의 직거래장터 ▲도시농부의 판매장터 ▲전통시장 부스 ▲모바일 키친 ▲도시농부학교 ▲친환경 워크샵 ▲각종 문화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시민들은 도심 한복판인 광화문 앞뜰에서 시골 장터의 왁자한 정취와 깨끗한 농산물을 구입하는 쇼핑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지방 생산농가 직거래장터’에서는 가평 잣, 영덕 게장, 인제 산마늘·곰취 등 여러 시·군 우수 농수특산품 340여 품목을 시중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특히 해당 시·군에서 추천한 생산자가 참여, 농산물의 품질이 보장돼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매주 각 지방 축협에서 특장차를 이용해 우리 한우를 직거래하는 코너도 마련된다.
‘도시농부 생산자 판매장터’는 강동도시농부 등 서울인근 10개의 도시농부(단체)가 참여, 도시농부의 스토리가 얽힌 농산물과 농업관련 재료 등을 판매한다.

서울 마을공동체 유기농 농산물 듬뿍
이밖에 ‘도시농부 생산자 부스’는 지역 생활 협동조합, 마을 공동체에서 생산한 유기농산물과 식품을 비롯해 도시텃밭을 가꾸기 위한 각종 농업 자재를 직접 제작, 판매하는 등 색다른 도시농업 전파공간을 꾸민다.
‘전통시장’ 코너는 서울 광장시장의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모듬전, 반찬류, 공예품 등 1차 가공식품을 선보이는 등 시민들에게 정겨운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또 하자센터의 ‘영셰프 프로그램’과 ‘푸드 포 체인지’ 등 요리사 교육단체를 섭외, 시장에 나온 갖가지 식재료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시민과 나누는 ‘모바일 키친(먹거리장터)’도 운영한다. 특히 서울시는 자신의 솜씨를 재능기부할 요리사를 초청, 시민들에게 요리과정을 시연하고 완성된 요리를 판매해 재료값을 제외한 수익금 전액을 서울 푸드뱅크에 기부토록 했다.

이밖에 매주 1곳의 지자체 도시농부학교를 초대해 수업을 진행하는  ‘도시농부학교’를 운영,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활동사항을 공개하고 도시농업 체험도 함께 제공한다. 서울 농부시장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시민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자원봉사자들은 농부의 시장의 전반적인 운영에 걸쳐 활동하면서 시민들과 도시농부, 지역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의 연결고리를 맺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자원봉사를 원하는 시민들은 농부의 시장 홈페이지(http://www.seoulfarmersmarket.com)에 등록하거나 현장 운영본부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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