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비급여 가격 비교 조사 결과 문제 제기
경실련, 비급여 가격 비교 조사 결과 문제 제기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6.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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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진료항목 분류체계 통일 정보접근성 높여야

서울의 상급 종합병원의 비급여 진료 비용의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세상네트워크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3일 지난달 16일부터 30일 동안 상급 종합병원 44곳과 종합병원 291곳을 대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 비급여 진료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의료행위별  비급여 진료비용이 최소 1.6배에서 최대 18.5배까지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각 병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된 비급여 진료비용 가운데 최고가를 바탕으로 MRI, 초음파, PET CT, PET 등 행위별로 최고·최저 가격의 병원명과 가격차이를 조사했다

한편 건국대학교병원의 경우 척추MRI는 127만 7560원으로 조사돼 최고가의 병원으로 지목됐으며 검단탑병원은 같은 행위에 대해 12만 원을 기록해 최저가 병원으로 꼽혔다.

복부 초음파는 삼성서울병원이 22만 5000원으로 강원도 영원으료원(2만 5000원)보다 9배 높게 나타났다.
비급여 진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의료행위로 병원이 자유롭게 가격을 정할 수 있다. 현행 의료법은 병원급 의료기관은 이용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비급여 진료비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실련 관계자는 “병원간 상호 비교가 가능하도록 분류체계를 통일하고 정보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며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떨어뜨리고 있는 폭리 수준의 비급여 가격 역시 통제돼야 할 대상으로 장기적으로 비급여 항목을 급여권에 전환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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