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한 장 만드는데 평균 4269만 원
‘이력서’ 한 장 만드는데 평균 4269만 원
  • 이계덕 기자
  • 승인 2012.06.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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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유니온, 대학졸업자 35명 대상 ‘스펙 비용’ 조사

청년유니온은 청년들이 ‘취업과정에서 이력서에 들어가는 스펙을 준비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 4269만원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발표했다.

청년유니온은 4월 말부터 이달 20일까지 대학졸업자 35명을 대상으로 ‘가격을 매긴’ 이력서를 받았다. 이력서에는 기업들이 공통으로 묻는 학력, 어학, 연수 등의 기재란을 채우고 기재란에 명시된 스펙을 만들기 위한 비용을 산정한 것이다.

이력서 가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대학 등록금이었다. 35명이 등록금으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2802만 원이다. 응답자의 43%인 15명은 국외연수 경험이 있으며 이들이 지출한 금액은 1108만 원이다. 응답자의 89%는 토익이나 MSO 등의 자격증 ‘응시료’로 평균 59만 원을 지출했다. 학원 수강, 교재비 등 사교육에 쓴 비용도 평균 112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청년유니온 한지혜 위원장은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사교육을 받아야 취업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가 돼버렸다”며 “청년 일자리에 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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