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초 산개구리·가재·삵 서식처 생긴다
서울 최초 산개구리·가재·삵 서식처 생긴다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6.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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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속에 동식물의 새로운 생태환경이 만들어진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무단경작지와 태풍, 집중호우로 훼손된 임야를 자연친화적인 생태습지와 생물 서식공간으로 변화한 도시생태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펼친다.

구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단순 조경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생태계 복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개화동 약사사 주변 일대 임야 약 22,430㎡를 ▲한강 강서습지생태공원과 생태축 형성 ▲도시생태네트워크를 위한 생태숲·완충수림대 조성 ▲멸종위기종 서식처 조성을 위한 산림과 수생태환경 복원 ▲생태탐방로 활성화로 자연생태 관광자원 가치 증대 등 4개의 테마로 구성한다.

총 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5월 중 착공해 8월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먼저 도시녹지의 파편화 현상을 저감하기 위한 도심 생태축을 형성한다.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개화산과 강서습지생태공원 사이에 로드킬 방지를 위한 생태통로를 조성한다.

생태통로가 조성되면 강서습지생태공원과 개화산에 서식하는 고라니, 너구리와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인 삵 등의 이동과 서식범위가 넓어지게 된다. 이는 강서습지생태공원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동물을 개화산으로 유도하고 두 지역에 서식하는 생물종들의 다양성을 증진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개화산 내 양호한 산림공간들은 안정된 서식공간을 이동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도록 녹지환경을 복원한다.

이어 도시 생태네트워크를 위한 생태숲과 완충수림대를 조성하고 멸종위기종의 서식처 조성을 위한 산림과 수생태환경을 복원한다.

또한 복원사업의 효과 증진, 자연 보전의식 고취, 복원사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교육·홍보의 역할을 위해 탐방로, 생태학습장, 전망데크 등 편의시설을 갖춘다.

구 관계자는 “생태공원은 도심속 오염원을 정화시키고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는데 가장 좋은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생물 서식처 기능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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