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월화드라마 '빅' 시청률 한자리
KBS 새 월화드라마 '빅' 시청률 한자리
  • 티브이데일리 선미경 기자
  • 승인 2012.06.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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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새 월화드라마 빅.[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1년 만에 돌라온 홍자매가 한자리라는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빅'(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지병현)은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 결과 전국기준 7.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로맨틱 코메디의 황제라고 불리는 홍자매와 공유, 이민정의 만남 치고는 다소 낮은 수치지만 '빅'의 전작인 '사랑비'의 마지막 회보다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빅'은 1회에서 캐릭터 소개와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에 필요한 서윤재(공유 분)와 강경준(신원호 분)의 영혼 체인지가 일어나면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약혼남 서윤재의 몸에 들어간 강경준과 길다란(이민정 분)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이는 2회부터 본격적으로 1인2역을 소화할 공유의 활약과 더불어 시청률 상승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홍자매의 작품 중 첫 회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많지 않다. 지난 2008년 1월 첫 방송된 드라마 '쾌도 홍길동'이 1회에서 15.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고, 2005년 방송된 '마이걸'이 첫 방송에서 14%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그들의 최근작인 '미남이시네요'나 '최고의 사랑'은 모두 한자리수로 출발했다.

지난 2011년 5월 방송된 '최고의 사랑'은 첫 회에서 8.4%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회는 20%가 넘었다. 이 작품은 주연배우였던 차승원과 공효진뿐만 아니라 윤계상과 유인나, 그리고 아역배우 양한열까지 스타덤에 올려놨다. 특히 차승원은 데뷔 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독고진 열풍'을 이끌었고,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대상과 연기상 등을 휩쓸었다.

또 2009년 10월 방송된 '미남이시네요'는 첫 회에서 9.2%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특히 배우 장근석은 이 작품으로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지금까지 그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2010년 8월 방송된 이승기와 신민아 주연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첫 회에서 10.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시 타 방송사에서는 50%가 넘는 시청률의 '제빵왕 김탁구'가 방송됐지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후반부에 갈수록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종영을 앞두고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때문에 '빅'도 1회만 보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2회부터 본격적인 전개가 이어질 '빅'은 공유와 이민정, 그리고 최근 가장 핫한 신인연기자로 떠오른 배수지라는 비장의 카드가 있기 때문. 더군다나 '빅' 1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빅'이 홍자매의 전작들처럼 월화극의 시청률 판도를 뒤집고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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