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키우기 통해 환경의 소중함 깨달았으면…”
“식물 키우기 통해 환경의 소중함 깨달았으면…”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6.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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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환경센터’ 첫발, 4일 프레스센터에서 창단식
▲ 지난 4일 환경재단은 환경의 날을 맞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린이 환경센터‘ 창립식을 열었다.[사진=뉴시스]

환경재단은 4일 환경의 날을 맞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린이 환경센터> 창립식을 열었다.
어린이 환경센터 이수성 이사장은 “어린이가 불행한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라며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지만, 여기 계신 분들을 보니 희망이 보인다”고 창립 소감을 밝혔다.

이날 창립식에는 이 이사장과 고영숙 코칭경영원 대표, 김봉영 삼성 애버랜드 사장, 김용택 시인, 김준묵 스포츠서울 회장, 노동영 서울대 의대 암병원 원장, 변재용 한솔교육 대표, 영화배우 장미희, 최열 환경재단 대표 등이 어린이 환경센터의 이사로 참석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초등학교의 환경 교육과 환경 문제에 대해 발언하는 ‘어린이 발언대’에서 서울 노일초 5학년 성윤서 어린이는 “학교에서 밤콩을 키우기 전에는 식물이 어떻게 싹이 트고 열매를 맺는지 아무것도 몰랐다”며 “요즘 환경오염으로 인해 이상 기온이 일어나는데, 식물 키우기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봉화초 6학년 이유영 어린이는 “6학년이 되면 생태계와 환경에 대해 배우지만 단지 외워야 하는 과목으로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다”며 “그 친구들이 자연의 소중함과 신비로움을 알고 행복을 느낄 수 있게 체험학습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화랑초 5학년 전건희 어린이는 “우리 학교에는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태공원이 있다. 하지만 쓰레기 문제가 골칫거리다”며 분리수거 쓰레기통 설치 등 나름의 해결방안을 말했다.

지구촌 국제학교 5학년에 다니는 필리핀 어린이 에이플레인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공립학교에 다녔다. 서툰 한국어와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 굉장히 힘들었다”며 “외국인과 소수계층의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쏟아주는 학교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편해문 어린이 노래놀이단 ‘어깨동무씨동무’ 대표(‘어린이는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 저자)의 작은 음악회 ‘풍뎅아 풍뎅아 뺑뺑 돌아라, 달팽아 달팽아 춤춰라’ 공연이 이어졌다.

어린이 환경센터 이지현 사무국장은 “어린이가 많이 웃고, 많이 놀면서 자라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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